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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제작자 피터 델 베쵸 "공감 캐릭터가 인기 비결"


"한국은 디즈니에 고마운 나라"

[강현주기자] "겨울왕국이 한국에서 특별히 인기를 끌었던 이유는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가 있었기 때문이다. 감독은 항상 모두가 공감하는 작품을 만들자고 상기시킨다."

31일 삼성동에서 기자들과 만난 '겨울왕국' 프로듀서 피터 델 베초는 이 작품의 인기 비결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지식 세미나 '콘텐츠 인사이트 2014' 참석차 방한했다.

미국의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모조닷컴에 따르면 '겨울왕국'은 31일 누적 흥행수입 10억7천240만 달러(약 1조1천431억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겨울왕국'은 '토이스토리3'를 제치고 애니메이션 흥행 1위에 올랐다.

피터 델 베초는 한국에서 이 작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이유에 대해 "모든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가 있었고 겨울왕국에 사용되었던 음악들과 캐릭터 등이 복합적으로 접목되어 큰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겨울왕국은 모두가 공감하듯 사랑과 마음이 주는 두려움에 대한 고민을 잘 보여주고 있다"며 "엘사는 마음이 주는 두려움인 반면 안나는 긍정성을 믿고 자신의 슈퍼파워로 승화시켜 좋은 결론을 이끌었다는 면에서 강력한 메시지를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아용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한국의 애니메이션 종사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감독은 항상 모두를 위한 영화를 만들자고 강조하며, 스토리 뿐만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품질을 높이고자 한다"며 "특히 대사 없이도 감정이 나타날 수 있도록 캐릭터의 표정에 많은 공을 들여 '라푼젤'을 뛰어넘는 겨울왕국이 나왔다"고 했다.

베초는 앞으로 디즈니의 제작 방향은 "아트워크나 스토리 등 모든 게 강화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며 "월트디즈니 스튜디오는 경영진이 아닌 감독을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이외의 시장에서 성공한 국가는 한국이며 다른 나라가 성과를 따라오려고 하나 못 따라온다"며 "어벤져스도 한국에서 촬영을 하게 되는 등 디즈니 입장에서는 한국은 매우 고마운 나라"라고 강조했다.

강현주기자 jjo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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