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오스카 주제가상 영예…이변 없는 수상

"제작진과 부모님께 감사"

[권혜림기자]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이 아카데미 주제가상을 수상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3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배우 겸 코미디언 엘렌 드제너러스의 사회로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렸다.

'겨울왕국'은 골든글로브와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등 세계 유수의 영화 시상식에서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에 이어 주제가상을 차지했다.

크리스틴 앤더슨과 로버트 로페즈는 무대에 올라 준비한 수상 소감을 흥겹게 이야기했다. 이들은 "모두 훌륭한 음악을 만드셨다"며 고마운 이들의 이름을 호명했다. 이어 "제작진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부모님께도 감사하다"고 말하며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시상에 앞서 '겨울왕국' 최고 인기 넘버 '렛 잇 고'의 축하 무대 역시 펼쳐져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를 얻었다.

한편 이날 시상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 부문에서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의 '그래비티'와 데이빗 O. 러셀 감독의 '아메리칸 허슬', 스티브 맥퀸 감독의 '노예12년' 등이 경합했다. 스파이크 존즈 감독의 '허'와 장 자크 발레 감독의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 폴 그린그래스 감독의 '캡틴 필립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더 울프 오브 월 스트리트', 스티븐 프리어스 감독의 '필로미나의 기적',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네브래스카'도 이름을 올렸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