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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 등 동산담보대출, 1년 만에 2천여곳 넘게 이용


금감원 발표…부동산 담보 부족한 中企서 활용해

[이혜경기자] 작년 8월8일 도입된 은행권 동산담보대출이 도입 1년 만에 6279억원을 취급하는 실적을 올렸다. 대출을 받은 기업은 총 2457곳이나 됐다. 주로 부동산 담보가 부족한 중소기업이 도움을 받았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도입초기 동산담보대출 대출은 월 1천억원 이상 이뤄졌다. 초기의 대출 대기 수요가 소진된 후에는 취급 규모가 매월 300억~500억원 정도로 유지되며 안정화되고 있다.

영세업체들은 공작기계 등 유형자산(2천721억원), 철강 및 골재 등 재고자산(1천965억원), B2B 대출에서 제외되었던 매출채권(1천444억원) 등을 담보로 자금을 빌렸다.

금감원은 "그동안 사업장을 빌려 운영하던 영세 제조업체는 부동산 담보가 부족해 은행 대출에서 소외됐었지만, 동산담보대출로 이들에 대한 실질적인 자금 지원이 이뤄진 셈"이라며 "절대적인 대출 금액은 크지 않지만 부동산 담보가 없어 어려움을 겪던 차주에게는 실질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고 파악했다.

금감원에서는 앞으로 동산담보대출 활성화를 위해 관련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개선할 방침이다. 전문적인 감정평가인력 양성, 은행권 공동의 체계적인 담보물관리 시스템 마련, 중고기계 매매시장 개설 등을 감정평가협회, 산업통상자원부와 협력해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동산담보대출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오해, 중소기업의 동산담보물 관리 개선 등을 위한 홍보와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대출취급기관도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고, 취급상 애로사항도 지속적으로 개선할 생각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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