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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서울대병원, 백남기 '외상성 경막하출혈' 급여 청구"


정춘숙 의원, 유가족에 위임받아 상병코드 내역 공개

[윤채나기자] 고(故) 백남기 농민 사인을 '병사'로 기록한 서울대병원과 백선하 교수가 건강보험 급여를 받기 위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제출한 청구 내역에는 '외상성 경막하출혈'로 기재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9일 심평원으로부터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받은 서울대병원의 백남기 농민 청구 상병코드 내역을 공개했다. 해당 자료는 정 의원이 유가족으로부터 위임장을 받아 심평원에 자료를 요구, 제출받은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서울대병원과 백선하 교수가 청구한 상병코드는 '열린 두 개 내 상처가 없는 외상성 경막하출혈(AS0650)'과 '열린 두 개 내 상처가 있는 외상성 경막하출혈(AS0651)' 두 가지다.

서울대병원은 백남기 농민과 관련해 지난 2014년 11월 14일(응급실 후송)부터 올해 9월 25일(사망)까지 총 11번 청구하는 동안 단 한 번도 이 상병코드를 변경하지 않았다.

결국 서울대병원과 백선하 교수는 백남기 농민 사망시까지 건강보험공단 급여 청구 내역에 '외상성 경막하출혈'로 기재하고도 사망진단서에는 '외상성'을 빼고 '병사'로 기록한 것이다.

정 의원은 "서울대병원과 백선하 교수는 결자해지하는 자세로 사망진단서 오류를 바로잡고 논란을 종식시켜야 한다"며 "서울대병원과 백선하 교수가 전문 의료인으로서의 양심을 지키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윤채나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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