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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건전 게임문화 직무연수' 실시


교사·전문상담사 참석…게임이용 지도·소통 역량강화

[박준영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3일간 KT대전인재개발원에서 '게임 리터러시를 통한 건전 게임문화 직무연수(하계 1차)'를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함께 실시했다.

'게임 리터러시(문해력)'는 게임을 읽고 이해하며 활용하는 것을 넘어, 게임 이용자 주변 환경의 맥락과 문화를 이해하고 사회 문화적 영역을 포함하는 교육을 의미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건전 게임문화 직무연수는 전국 초·중·고교 교사와 전문 상담사가 청소년에게 건전한 게임 이용 지도와 상담을 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 연수는 연간 총 4회(하계 2회, 동계 2회)에 걸쳐 교사 1천명, 전문상담사 500명을 대상으로 열린다.

하계 직무연수는 1·2차로 나눠 진행되며, 이번 1차 연수는 교사와 전문상담사 385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2차 연수에는 324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교육은 이론 수업과 실습·토론 수업으로 구성됐다. 게임을 통한 사고력 향상, 인성 발달, 진로 탐색, 과학·수학·예술 등 타 분야와의 융합교육이 진행되며, 연수생들이 직접 게임을 체험하고 간단한 게임을 제작한다.

건전 게임문화 직무연수는 온라인·모바일·가상현실(VR) 게임 등 빠르게 변화하는 게임 흐름을 반영한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학교 현장에서 게임이용 지도에 어려움을 겪는 교사, 상담사들의 고민을 덜어 주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연수에서는 청소년이 주로 향유하는 게임의 문화적 소통 도구로서의 역할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것은 물론, 학습과 진로, 상담 영역으로 교육 과정을 세분화해 연수자 개별 특성과 관심 분야를 고려한 맞춤형 교육을 추진하고 교육의 전문성과 활용성을 강화했다.

이번 연수에 참가한 파주운정초등학교의 송은철 교사는 "이번 연수를 통해 게임에 많은 장점이 있고, 실제로 게임 활용이 아이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며 "이제부터 게임을 활용한 다양한 수업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적용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혜지 온양중학교 상담사는 "게임에도 유익하고 좋은 콘텐츠가 풍부하다는 점과 가정뿐 아니라 교실 현장에서도 활용할 만한 것들이 많음을 알게 됐다"며 "이번 연수를 통해 세대 간의 간극을 줄이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진정으로 이해해 줄 수 있는 선생님이 된 것 같다. 많은 선생님과 어른들께 이 연수를 추천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성희 문체부 게임콘텐츠산업과 과장은 "학교 현장에서 건강한 게임 이용과 과몰입 예방 지도를 위해서는 교사와 전문상담사들이 게임에 대해 충분히 이해해야 한다"며 "지난 7월18일에 발표한 '소통과 공감의 게임문화진흥계획'에 맞춰 지속적인 게임 리터리시 교육 확대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은 물론, 자유학기제와 코딩 교육 등 교육과정과 연계해 게임을 활용한 창의력 개발과 진로 탐색 지원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전 게임문화 직무연수 제3차와 제4차는 오는 10월31일부터 내년 1월18일 중에 시행할 예정이다. 2015년도 직무연수에는 교사와 상담사 1천322명이 참여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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