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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디스플레이, 1Q 적자폭 '둔화'


'대만 지진 여파 및 환율 효과'로 적자폭 감소'…2Q부터 수익성 '개선' 전망

[양태훈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올해 1분기 당초 시장 예상치보다 하회한 적자폭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대만 지진 여파로 이노룩스가 생산차질을 빚고, AUO가 가동률을 하향 조정하는 등 전체 디스플레이 시장의 공급과잉 상황이 둔화, 패널 판가 하락폭이 줄어든 덕분이다. 최근 이어진 원·달러 환율 인상으로 영업적자폭이 일정 부분 상쇄하는 효과도 봤다.

증권업계에서는 이와 관련해 올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가 3천억 원대, LG디스플레이가 1천억 원대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각각 3천억 원, 60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증권업계 전망대로면 양사는 올 1분기 영업이익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200%, 265% 감소한 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KDB대우증권 황준호 연구원은 이에 대해 "(삼성디스플레이는) 대면적 패널 출하량 감소와 판가 하락 지속으로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의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며, "마스크 수를 줄이기 위한 신규 공정의 수율 불량으로 적자가 더욱 확대된 것으로 추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스마트폰 신제품과 중국향 물량 증가로 전기대비 소폭 개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분기 역시 증권업계에서는 중국 노동절 수요를 대비한 주요 세트 업체들의 본격적인 재고 축적이 진행, 신규 TV 출시 효과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동부증권 권성률 연구원은 이와 관련해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올해 1분기 TV용 혼합평균판매단가가 6.6% 하락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이며, 우호적이 환율과 원가 절감도 부진의 폭을 완화시키는데 기여했다"며, "2분기는 올림픽 효과를 감안하지 않더라도 신모델 출시, 물량 증가, 가격 하락폭 대비 큰 원가절감 효과 등으로 TV용 패널에서 추가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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