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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부자들, 올해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 늘렸다


금융자산 중 예금 비중 줄이고 펀드 및 주식 비중 확대해

[이혜경기자] 올해 우리나라 부자들이 작년에 비해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를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일 KEB하나은행이 발표한 '2015 한국인 부 보고서(Korean Wealth Report)'에 따르면, 국내 10억원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부자들의 전체 자산은 올해 부동산 47%, 금융자산 53%로 구성됐으며, 금융자산 포트폴리오는 예금(35%), 펀드(27%), 보험·연금(19%), 주식(19%)순으로 이뤄져 있었다.

예금 42%, 펀드 25%, 보험·연금 20%, 주식 14%였다는 작년과 비교해, 올해 부자들은 안전자산인 예금은 줄인 반면에, 고위험-고수익 상품인 주식과 펀드 비중은 늘렸다.

향후 관심 투자자산으로는 은행지수연계신탁 16%, 단기 고금리성 상품 11%, 주식형 펀드 10%, 은행 예금 8% 순으로 조사돼 투자형 금융자산에 대한 투자성향이 적극적으로 변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 부자들의 부동산 비중은 금융위기 직후 51%에서 작년에는 44%로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경향이 뚜렷했으나, 금번 조사에서는 부동산 투자 비중을 크게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부동산 시장 살리기' 정책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됐다.

아울러 향후 부동산 비중을 확대하겠다고 답변한 비중은 15%로 작년 대비 5%p 상승했다. 향후 금융기관 대출을 받을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9%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대출 용도로는 '거주주택 이외 부동산 마련'이 28%로 가장 높아 앞으로 부자들의 부동산 투자가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국내 부자들이 생각하는 부자의 최소 자산규모는 평균 109억원(응답자의 중간값)으로 집계됐다. 부자의 최소자산이 100억원 이상이라고 답한 비율은 작년의 59%보다 8%p 떨어진 51%였다.

KEB하나은행은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국내 부자들의 규모와 경제적 특징, 트렌드 변화 등의 연구를 위해 지난 2007년부터 매년 'Korean Wealth Report'를 발간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하나은행뿐 아니라 옛 외환은행 PB고객도 포함해 KEB하나은행의 전체 PB고객 1천99명의 설문 내역을 토대로 분석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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