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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들이 일반인보다 휴대폰 10달 더 쓴다


일반인 16개월 쓸 때 부자들은 26개월 사용

[이혜경기자] 부자들이 일반인에 비해 휴대폰을 약 10개월 더 오래 쓴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9일 하나은행과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14 한국 부자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금융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하나은행 PB고객 977명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휴대폰을 평균 16개월 이용 후 교체하는 일반인들과 달리, 부자들의 휴대폰 교체 주기는 26개월로 나타났다. 부자들이 일반인에 비해 휴대폰 구입 후 약 10개월 더 오래 쓴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부자들 중 5명 중 1명은 모바일 쇼핑 경험이 있었는데, 일반인들보다 문화상품(공연 티켓 및 여행 상품, 도서 등)을 구매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43.6%는 자수성가형 부자였다. 상속형 부자들도 현재의 자산 상당수는 본인의 힘으로 마련한 경우가 많았다. 상속형 부자들 중 증여 및 상속받은 자산이 현재 자산의 20%미만을 차지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29.4%, 20~40%라고 한 이들은 34%였다. 상속형 부자 60% 이상이 본인 자산의 절반 이상을 스스로 형성했다는 얘기다.

40~60%를 상속받았다는 이들이 19.1%, 80% 이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 미만이었다.

부자들의 자산구성 비율은 부동산 44%, 금융자산 55%로 작년 조사와 동일했다. 해외 투자자산으로는 주식과 펀드를, 투자 대상 지역으로는 북미지역(49.3%)에 관심이 컸다.

이밖에도 강남3구 부자들의 지출액이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자들의 가구당 월평균 지출액은 1천28만원으로 전년의 1천14만원에서 소폭 늘었는데, 강남3구를 제외한 나머지 서울과 지방 부자들의 지출액은 감소했다.

부자들은 자녀 직업으로 ‘의사’를 가장 원했다. 가장 선호하는 자녀의 희망전공은 의·치학 계열(26%)이 1위, 다음은 공학 계열(14%), 경영학(14%) 순이었다. 어떤 전공이든 상관없다는 부자도 14%나 됐다. 그러나 자산 규모가 커질수록 어떤 전공이든 상관없다는 응답비율이 낮아졌다. 100억원 이상 자산을 보유한 부자들은 의학계열(38%) 및 경영학(24%)을 선호하는 비율이 높았다.

또한 20~30대 부자들은 절반이 이민을 고려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전체 부자 가운데 이민을 고려해본 비율은 28.1%였다. 이민 고려 부자들 중 50세 미만의 비교적 젊은 부자들은 자녀교육 떄문에 이민을 생각했고, 50세 이상 부자들은 쾌적한 거주환경이 이민 고려 요인이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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