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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어벤져스2' 개봉 앞두고 '키덜트족' 공략


팝업스토어 운영·피규어 판매 통해 '어벤져스' 특수 기대

[장유미기자] 유통업계가 오는 23일 영화 '어벤져스:에이지오브울트론' 개봉을 앞두고 '키덜트족'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키덜트란 키드(kid)와 애덜트(adult)의 합성어로 성인들이 어린 시절의 향수를 잊지 못하고 그 경험을 다시 소비하는 현상으로 한때는 마니아층의 전유물이었지만, 최근에는 대중화에 힘입어 많은 이들의 취미생활로 자리 잡았다.

'어벤져스:에이지오브울트론'은 지난 2012년 개봉해 700만 명 이상의 관객이 볼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영화 '어벤져스'의 속편으로, 할리우드 영화 최초로 지난해 3월 국내 촬영을 진행하면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런 어벤져스와 같은 영웅물은 각박한 현대인의 생활속에서 마음의 안정감과 함께 영웅들을 통한 대리만족 등을 이유로 키덜트족에 더욱 더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마트가 지난 2일부터 판매한 마블코믹스와 콜라보레이션한 히어로 티셔츠는 13일까지 5만6천 장이 팔려나가면서 개봉 전부터 어벤져스2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이 같은 분위기가 이어지자 각 유통업계들은 이들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먼저 롯데백화점은 오는 17일부터 30일까지 본점 영플라자에서 어벤져스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이곳에서는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토르, 헐크 등 어벤져스에 등장하는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코스튬 복장, 피규어, 인형, 내의, 스냅백, 마스크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본점에서는 어벤져스 관련 상품 행사도 진행한다. 남성 액세서리 전문 편집매장 '다비드컬렉션'에서는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헐크, 토르 등 어벤져스 캐릭터를 활용한 수제넥타이 브랜드 '메멘토모리'의 넥타이를 선보인다. 또 '레프리카 키덜트 팝업스토어'에서는 아이언맨 피규어를 판매할 예정이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24일부터 영등포점을 시작으로 전국 8개 점포에서 어벤져스 팝업 쇼케이스를 선보인다. 팝업 쇼케이스에서는 홍콩 피규어 전문업체 핫토이즈에서 제작한 3.3m높이의 초대형 '아이언맨 헐크 버스터' 모형과 미출시 피규어를 국내 최초로 전시할 계획이다.

또 롯데백화점은 어벤져스 캐릭터를 활용한 럭키박스도 선보인다. 럭키박스는 피규어, 스냅백, 티셔츠 등 다양한 품목으로 구성됐으며 오는 17일 학여울역 근처 세텍(SETEC) 행사장과 롯데백화점 본점 팝업스토어에서 총 200개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오는 24일부터 5월 5일까지 영등포점 1층 명품관 광장에서 아이언맨, 헐크, 토르, 캡틴 아메리카 등 헐리우드의 유명 슈퍼히어로를 모두 만날 수 있는 '슈퍼 히어로전'을 국내 최대 규모로 선보인다.

특히 100여종 이상의 모형을 현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으며, 신세계백화점에서만 볼 수 있는 20여종의 실물 사이즈 모형 역시 구매할 수 있다.

또 신세계백화점은 전시회를 찾는 어린이들을 위해 히어로 스티커, 색칠놀이, 히어로들의 장비와 의상 체험, 코스프레 및 포토타임 등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이마트는 어벤져스의 주인공인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등의 피규어를 3만9천900원에 선보이고, 아이언맨 마스크와 헐크 그립 피스트 등 각종 장신구도 판매한다. 또 성수점에서는 마블코믹스에서 제작한 실제 1:1 비율의 어벤져스 슈퍼히어로 모형을 오는 21일까지 전시한다.

이마트 이종훈 마케팅팀장은 "어벤져스2가 개봉 전부터 키덜트족의 인기를 끌고 있어 어벤져스 2 관련 상품모음전을 조기에 확대 전개했다"며 "앞으로도 키덜트 족을 위해 다양한 피규어 상품과 RC(무선조정) 제품 등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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