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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휘발유價 ℓ당 862원 차이


산업부, 석유유통업계에 국제유가 하락분 적기 반영 협조 요청

[정기수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9일 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대한석유협회, 석유유통협회, 주유소협회, 대한LPG협회 등 석유·LPG 유통협회 관계자와 소비자단체가 참석한 '석유 및 LPG 유통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최근 국제 유가의 하락분이 국내 석유제품·LPG 판매가격에 적시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유통업계의 자발적 협조를 요청했다.

현재 국제 유가는 작년 1월과 비교해 배럴당 약 50달러 이상 하락했다. 두바이유 기준으로 작년 1월 104.01달러에서 이달 7일 기준 46.60달러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도 지속적인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휘발유 가격은 작년 1월 1천886.35원에서 이달 7일 기준 1천564.04원으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경유 가격도 1천705.09원에서 1천380.06원으로 떨어졌다.

다만 국제 유가 변동이 국내 가격에 반영되는 시기와 규모는 지역별·주유소별로 차이가 있어, 소비자가 체감하는 혜택에도 지역차가 존재하는 상황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달 8일 기준 서울, 경기도, 대구의 일부 주유소는 휘발유 판매 가격이 리터당 2천원 이상이었다. 서울 관악구의 한 주유소는 휘발유 판매가격이 리터당 2천298원으로 서울에서 판매가격이 가장 낮은 영등포구의 한 주유소(1천436원)보다 리터당 862원 비쌌다.

동일 지역 내에서도 주유소별 석유제품의 가격편차가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의 경우 이달 8일 기준 서울시 관악구내 최고가격과 최저가격의 차이는 ℓ당 759원으로 조사됐으며, 경유는 구로구의 최고가격이 최저가격 대비 ℓ당 696원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을 제외한 광역시 중 휘발유는 대구 동구의 최고가격 대비 최저가격 차이는 ℓ당 664원, 경유는 인천 남동구에서 ℓ당 551원, 부탄은 광주 북구에서 ℓ당 245원의 가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부는 판매여건이 유사한 지역 내에서도 주유소별 가격차가 존재하는 만큼 추가적인 가격 인하 요인이 있다고 보고, 향후 석유 및 LPG 가격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아울러 알뜰주유소 확산,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 경쟁 촉진을 통해 국내 석유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가격결정의 투명성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은 "석유제품·LPG 가격비교를 통해 주유소간 가격경쟁을 유도하고, 이를 통한 유가 하락의 혜택이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감시단은 오는 3월부터 7대 광역시내 구단위로 휘발유, 경유, 등유, LPG 가격이 비싼 주유소와 싼 주유소 5개소의 가격동향을 매주 보도자료로 언론에 배포할 예정이다.

정기수기자 guyer7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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