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서부 신흥시장 귀주성과 산업협력 확대

[정기수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에서 문재도 2차관이 멍치량(蒙启良) 귀주성 부성장과 면담을 갖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시대를 대비한 양자 간 통상투자 협력강화와 산업협력 증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중국 남서부 지역의 관문인 귀주성은 중국 정부가 2000년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서부대개발 정책의 핵심 지역으로 앞으로 우리와 경제통상 분야 협력 확대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한국의 대(對) 귀주성 투자는 지난 9월 누계 기준 총 21건으로 금액으로는 2천111만달러에 달한다. 귀주성과의 교역 규모는 올 1~9월 1억8천800만달러다. 수출이 400만달러, 수입이 1억8천400만달러를 차지한다.

이날 문 차관은 "한-중 FTA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양자 간 교역 확대와 산업 협력 분야 다변화가 필요하다"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두 나라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위해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멍치량 부성장도 귀주성내 경제개발구, 산업단지 운영현황과 개발계획을 설명하면서 "특히 화학, 중공업, 식품, 관광 분야 등 중점 육성 산업 분야에 대한 한국 기업의 투자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앞으로 중국 중앙정부와의 협력채널 운영과 더불어 지역 정부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올해 중국 상무부와 체결한 '지역통상 활성화 협력 제고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활용한 우리 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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