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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 보험사 금리 역마진 여전…괴리는 줄어


격차 0.4%p로 역마진 지속

[이혜경기자] 저금리에 따른 투자수익 저하 등으로 인해 지난 6월말 기준 보험사의 금리 역마진 상태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운용자산이익률과 보험료적립금의 평균이율간의 차이(괴리)는 소폭 줄었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말 기준 생보와 손보를 합한 보험회사 전체 운용자산이익률은 4.5%로,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 4.9%보다 0.4%p 낮은 금리역마진 상태를 보였다.

은행 등 금융회사는 대출금리가 예금금리보다 높아 이에 따른 금리차이에서 얻는 마진을 수익원으로 삼는다. 거꾸로 예금금리가 대출금리보다 높으면 역마진 상태라고 한다.

보험사도 같은 논리로, 자산을 운용한 수익률이 고객에게 지급할 보험료 적립금의 이율보다 높아야 수익이 남는다. 그런데 최근 몇 년새 과거 고금리 상품을 판매한 여파에다 저금리 시대가 되면서 운용수익률이 보험료 적립금 이율보다 낮아지는 금리 역마진 상태에 직면한 것이다.

6월말 보험사 보험료 적립금은 총 536조4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54조6천억원) 늘었다.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은 4.9로 전년 동기 대비 0.3%p 내려갔다.

6월말 보험사의 운용자산 규모는 624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1%(62조6천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체 생보사 및 장기손해보험을 판매하는 손보사 14개사 기준으로, 특별계정 중 변액보험, 퇴직보험, 퇴직연금은 제외한 것이다.

운용자산이익률은 4.5%로 전년 동기 대비 0.2%p 떨어졌다.

운용자산이익률과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간의 금리갭은 0.4%p로, 전년 동기의 0.5%p보다는 소폭 줄었다. 회사별 공시이율 인하 및 금리연동형 신상품 판매 확대로 금리역마진 리스크를 관리한 결과로 파악됐다.

보험사의 운용자산이익률 4.5%는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 4.9%보다 0.4%p 낮은 금리역마진 상태다. 그러나 보험료적립금 대비 운용자산 규모를 반영한 수정운용자산이익률은 5.2%로 평균이율 대비 0.3%p 높은 것으로 계산됐다.

금감원은 "수정운용자산이익률(5.2%)이 평균이율(4.9%)보다 높아 아직까지는 보험사 전체적으로 금리역마진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과거 고금리·확정형 상품의 이자부담이 지속중이기 때문에 보험사는 체계적인 리스크관리 하에서 해외채권, 대체투자 등 회사의 투자수익률 제고를 위한 적극적인 수익원 발굴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앞으로도 회사별 금리역마진 발생여부를 살피면서, 매 분기 보험료적립금 등 책임준비금 적정계상 여부에 대한 검증을 강화해 보험사 재무건전성 확보를 독려할 방침이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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