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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 작년 상반기 순손실 규모 줄어


4164억원 순손실…부실저축銀 퇴출되며 적자폭 감소

[이혜경기자] 89개 저축은행이 작년 상반기에 당기순손실 4천1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는 적자폭이 2천142억원 축소됐다.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저축은행의 2013년 회계연도(2013년 7~12월) 영업실적에 따른 것이다.

적자폭 축소는 부실 저축은행 구조조정으로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1천190억원 감소한 효과가 컸다. 작년 한해 동안에만 서울, 영남, 신라, 스마일, 한울 등 5개 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된 바 있다.

적자 저축은행 수는 42개사로 전년 동기보다 8개 감소했다.

금융지주·은행소유 저축은행은 영업정지 저축은행의 인수 이후 경영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됏다. KT ENS 전 간부 등의 매출채권 사기대출 관련 대손충당금 적립액 증가 등으로 손실이 소폭 확대됐다.

2013년 12월말 현재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38조9천억원으로 2013년 6월말 9.0%(3조9천억원) 감소했다. 자산운용애로 등으로 예금금리를 인하해 예수금이 감소하고 이에 따라 현금 및 예치금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자기자본은 3조3천억원으로 2013년 6월말 대비 5.1%(2천억원) 증가했다. 당기순손실 발생에도 불구하고 SBI 계열 등 일부 저축은행이 유상증자를 실시한 영향을 받았다.

연체율은 20.2%로 2013년6월말보다 1.1%p 하락했다.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21.7%로 2013년 6월말보다 0.6%p 상승했다. 연체금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6개월 이상 연체여신이 늘어난 데 기인한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11.16%로 2013년 6월말 대비 1.21%p 올라갔다. 대출금 등 위험가중자산은 감소하고, SBI계열의 유상증자 등으로 자기자본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부실 저축은행의 구조조정과 일부 저축은행의 유상증자 등으로 저축은행의 일부 영업실적이 개선됐지만, 고정이하 여신비율 등 자산 건전성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하고, "저축은행의 지역밀착 관계형 금융 활성화로 조기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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