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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 신성록 "짝사랑해온 연인을 만난 것 같아 행복하다"


호소력 짙은 눈빛 연기와 중저음의 바리톤 보이스가 매력적인 배우 신성록이 오랜 고전 '로미오앤줄리엣'의 무대에 선다.

영원한 고전이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동시에 보여주는 프랑스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의 최고 한국어 버전 무대에서 선 그는 "오래도록 짝사랑 하던 연인을 만난 것 같이 기쁘고 행복하다"며 상기된 모습이었다.

브라운관과 스크린, 무대를 넘나들며 전천후 활약을 펼치고 있는 훈남 신성록은 이번 프랑스 뮤지컬 '로미오앤줄리엣'에서 치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로미오 역을 맡는다. 최근 '마이 스케어리 걸'을 통해 무대 감각을 살린 그는 이번에는 대극장으로 무대를 옮겨 보다 많은 팬들과 호흡한다.

"주말인 지난 4일 첫 공연을 시작했습니다. 관객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

전작에서는 연애 한 번 못해본 어벙한 남자로 분했던 그는 이번에는 사랑에 목숨을 거는 로맨티스트로 변신, '세기의 사랑'을 펼친다.

신성록은 "전작의 캐릭터와 너무 달라 처음 연습할 때는 감정선 잡기가 힘들었다"며 "원래 성격이 매우 활발하고 코믹한 편이라 로맨티스트와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지만 순정파인만큼 내 안에 숨겨진 로맨틱함을 찾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로미오앤줄리엣'의 오디션이 시작되기 전부터 자신이 꼭 한번 해보고 싶은 작품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던 그는 2007년 국내에 초연됐던 작품을 보고 단숨에 사랑에 빠지게 됐다고.

"감미로운 노래와 역동적인 춤 그리고 감각적인 세트 무대를 보면서 꼭 저 무대에 서고 싶다고 생각했다. '마이 스케어리걸'이 끝나고 스크린으로 돌아가 영화를 할 예정이었는데, 이번 무대 때문에 포기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

신성록의 상대 역인 줄리엣에는 뮤지컬계 신성으로 따오르고 있는 박소연이 맡아 호흡을 맞춘다. 시연회에서 보여준 신성록-박소연 커플의 호흡은 환상 그 자체. 진짜 사랑에 빠진 커플인가 싶을 만큼 생생하다.

또 신성록-박소연 커플 외에 뮤지컬계의 황태자 크로스오버 테너 임태경과 카리스마와 가창력을 겸비한 김소현이 또 다른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무대에 선다.

로맨틱한 '로미오앤줄리엣'은 8월 2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 극장에 올려진다.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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