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올 여름 인기 여행지는 '일본'…'가성비'찾는 여행객 늘었다


SK플래닛 빅데이터 분석 결과 여행 관련 키워드 빈도수 증가

[이민정기자] 소비자들이 작년보다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여름휴가를 준비하고 있다. 빅데이터에서 최근 급상승한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여름 휴가와 관련된 키워드가 높은 출현빈도를 보였으며 특히 일본이 많이 언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SK플래닛이 최근 2년간 여름 휴가 관련 소셜 버즈 14만건을 자사 빅데이터 분석시템으로 '급상승 키워드'를 분석한 결과 '계획', '준비', '결정', '필요', '이용', '예약' 등 키워드의 출현빈도(2만3천055건)가 지난해(1만9천993건) 보다 15% 늘었다.

여름휴가를 앞두고 '국내'와 '해외'를 언급한 횟수는 지난해는 해외(1천944건)가 국내(997건)보다 95%, 올해는 해외(2천361건)가 국내(1천911건)보다 24% 더 높았다. 국내 여행 언급량도 대폭 증가하면서 해외여행과 국내여행의 선호도 간극이 좁아졌다.

11번가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지난 19일까지 호텔, 리조트, 펜션 등 국내 숙소 상품 거래액이 전년도 동기 대비 109% 상승했으며 캠핑, 바이크, 트레킹이 가능한 경기도, 강원도, 경주, 제주도 등 국내 대표 피서지 지역 숙소 조기 예약률은 작년보다 2배 이상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이다.

올해 소셜 버즈가 급상승하며 국내 소비자들에게 관심이 높아진 나라는 '일본'이다. 지난해 1천585건이었던 것이 올해 2천302건으로 빈도수가 45% 급상승했다. SK플래닛은 과거 원전 사태로 여행 기피지역이던 일본이 다시금 국내 바캉스족들에게 주목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작년에는 상위 1천개 키워드 밖에 있던 '지진'이란 키워드가 올해는 408위(655건)로 올랐기 때문에 지진이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밖에도 '초특가', '할인쿠폰', '특가', '저렴' 같은 가격 민감도에 대한 언급도 지난해(3천130건)과 비교해 올해(7천994건) 155% 상승했다.

11번가 여행 상품 거래량 추이에 따르면 일본 자유여행족들이 애용하는 교통패스와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의 테마파크 입장권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증가했다. SK플래닛은 "최근 오사카를 중심으로 한 일본 자유여행 선호 트렌드가 반영된 수치로 현지에서 구매하는 것보다 조금이라도 할인된 가격으로 여행을 사전에 준비하려는 움직임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또 11번가 해외여행 패키지의 경우 비싼 국적기가 적용되는 고가상품보다는 저가항공을 이용하는 실속상품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가족대상 여행상품 '괌·사이판 PIC 3박5일' 패키지의 경우 제주항공이나 진에어와 같은 저가항공을 이용해 비용을 아끼려는 고객들이 전년 같은 기간 보다 46% 증가했다.

이밖에도 올해 여름휴가 관련 키워드로 '가족', '온가족'을 언급한 횟수는 지난해(2천848건)보다 올해(3천818건) 34% 상승했다.

SK플래닛 김주완 여행팀장은 "지난해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액 상위 1위 카테고리는 '여행 및 예약서비스'였다"며 "11번가 역시 여행상품 관련 거래액이 연평균 200%씩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정기자 lmj79@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올 여름 인기 여행지는 '일본'…'가성비'찾는 여행객 늘었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