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은기자] 2017년 자동차 시장에서는 친환경 트렌드에 발맞춰 하이브리드 차량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완성차 업계와 수입차 업계는 이같은 흐름에 발맞춰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하이브리드 신차를 전면에 내세워 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최근 소비자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신차들도 대기 중이어서 친환경차 돌풍의 원년이 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일단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상반기 중 '그랜저 하이브리드' 출시를 예고했다. 국내 준대형차 1위인 그랜저의 하이브리드 모델 출시로 친환경차 시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포부다.
뿐만 아니라 현대·기아차는 상반기 내 아이오닉 PHEV와 니로 PHEV를 선보이며 친환경차 라인업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한국GM은 순수전기차 '쉐보레 볼트(Bolt) EV'를 상반기 중에 국내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환경부로부터 383.17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인증받은 볼트 EV는 한 번 충전으로 기존 전기차의 두 배에 달하는 주행거리와 200마력에 달하는 최고출력, 36.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힘을 강점으로 국내 전기차 시장의 대중화를 꾀한다는 목표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출시 예정인 1인 전기차 '트위지'도 시선을 끈다. 트위지는 LG화학의 6.1㎾h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 한 번 충전으로 100㎞까지 주행할 수 있는 모델이다. 근거리 이동 수단으로서 다양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최고속도는 80㎞/h, 충전은 가정용 220V 전원을 이용할 수 있다.
수입차 브랜드 중에서는 혼다코리아가 도심 연비 19.5km/ℓ을 구현한 '어코드 하이브리드'를 1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하이브리드 전용 디자인을 통해 한층 세련되고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한 외관에 혼다의 차세대 파워트레인 '어스 드림 테크놀로지'를 탑재, 효율적인 연비 주행과 215마력을 바탕으로 파워풀한 주행이 가능한 모델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BMW코리아는 2017년 한 해 동안 3가지 친환경 차량을 출시하며 친환경차 시장 선두 탈환에 나선다. BMW는 2017년 PHEV 모델인 '뉴 330e'와 '뉴 740e', '뉴 X5 xDrive40e' 등 3가지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뉴 330e는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80kW의 전기 모터를 장착해 최대 출력 252 마력, 최대토크 42.8kg.m의 힘을 내는 모델로, 순수 전기모드로는 최대 35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뉴 740e의 경우 플래그십 세단인 7시리즈에 eDrive 기술을 접목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럭셔리 모델이다. 순수 전기 모드로도 주행이 가능하며, 최고 120km/h, 최대 40km 거리를 배출가스 없이 무공해로 주행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뉴 X5 xDrive40e는 친환경 서브 브랜드인 BMW i가 아닌 BMW 브랜드에서 출시된 최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스포츠 엑티비티 비히클(SAV)로, 감각적인 스포티함과 고급스러움에 효율성까지 더한 BMW의 야심작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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