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다시 벌어진 1위 게임 경쟁…연말 최고 흥행톱은?


정상 재탈환한 '모두의마블'…12월 기대신작 쏟아진다

[문영수기자] 다사다난했던 2016년 병신년이 마지막 한 달만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국내 최정상 모바일 게임의 자리를 놓고 기대 신작들의 경합 모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탄탄한 팬층을 보유한 기존 흥행작들이 일제히 업데이트를 실시, 수성에 나서면서 시장 판도는 한 치 앞도 가늠할 수 없는 '시계 제로'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의 장수 흥행작 '모두의마블'이 신예 '데스티니 차일드'를 꺾고 다시금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1위에 다시 올랐다. 지난 10월 30일 2위로 밀려난지 32일 만의 정상 복귀다.

지난 3년간 최고 매출 순위 정상을 지킨 '모두의마블'은 30일 신규 캐릭터 '카라스' 업데이트와 겨울맞이 이벤트로 인해 이용자가 몰리며 순위가 올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10월 말 출시 이후 국내 양대 오픈마켓을 석권했던 '데스티니 차일드'도 반격을 꾀하고 있다. 넥스트플로어는 100만 다운로드를 기념해 지난 30일 '데스티니 차일드'에 최고 레벨 상향 및 신규 모험지역와 캐릭터를 추가하면서 순위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이달 중순부터는 '모두의마블' '데스티니 차일드' 두 게임이 펼치는 양강 구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농후하다. 온라인 게임 '리니지'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기대 신작들이 일제히 공개를 앞두고 있어서다.

오는 8일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나온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출시되는 '리니지' 소재 모바일 게임인 만큼 원작의 팬층이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이어 14일에는 300만 사전예약자를 확보한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출시돼 판갈이를 예고하고 있다.

네시삼십삼분의 기대작 '삼국블레이드'도 이달 중 출시된다. 2014년 '블레이드'로 국내 시장에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장르의 시장성을 처음 입증한 액션스퀘어가 개발한 삼국지 소재 게임이어서 관심을 받고 있다.

넥슨은 흥행작인 '히트' '메이플스토리M' 등에 대형 업데이트를 실시하며 매출 반등을 꾀했다. 두 게임 모두 매출 순위 최상위권에 진입했던 게임인 만큼 업데이트의 완성도에 따라 순위가 '역주행'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우리가 1등해야 하는 이유는…" 저마다 절박한 사정

연말 막바지 시장 경합에 뛰어든 퍼블리셔들은 모두 양보할 수 없는 상황이기도 하다. 내년 초 코스피(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넷마블게임즈는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기 위해 '모두의마블' '리니지2 레볼루션' 등을 흥행시켜야 한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레드나이츠'를 통해 모바일 게임 개발력과 서비스 역량을 시장으로부터 검증을 앞두고 있다.

넥스트플로어는 출시 한 달이 지난 '데스티니 차일드'의 이후 성과에 따라 장기 흥행 역량을 평가받게 되며, '삼국블레이드' 출시를 앞둔 네시삼십삼분은 '로스트킹덤' 이후 부재한 흥행작 발굴이 절실한 상황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매출 1위에 오른 모바일 게임은 국내 게임사들의 개발 흐름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주요 퍼블리셔들이 12월 내놓을 신작들의 흥행 성과는 내년도 산업 지형도를 미리 가늠하는 지표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2024 iFORUM






alert

댓글 쓰기 제목 다시 벌어진 1위 게임 경쟁…연말 최고 흥행톱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