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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쉐린 3스타' 르되이 셰프 "韓서 영감받은 요리 선보일 것"


앰배서더 호텔과 함께 한국서 갈라 디너 진행…亞·佛 결합한 메뉴 눈길

[장유미기자] "아시아 특유의 향신료와 식재료를 가지고 프랑스 전통 요리법을 적용한 저만의 레시피를 통해 한국인들에게도 동서양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하나의 예술작품같은 요리를 선보이겠습니다."

프랑스에서 미쉐린 가이드 3스타 셰프로 선정돼 유명세를 얻고 있는 윌리엄 르되이 셰프가 한불수교 130주년 및 2015~2016 한불 상호 교류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앰배서더 호텔 그룹과 함께 한국에서 갈라 디너 행사를 진행한다.

8일 서울 장충동 그랜드앰배서더 서울에서 진행된 앰배서더 호텔 그룹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윌리엄 르되이 셰프는 레드커리를 곁들인 레몬 그라스 바닷가재찜 요리도 시연해 선보였다.

르되이 셰프는 "지난 2001년부터 아시아 음식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아시아 식재료와 프랑스 요리법을 접목한 레시피를 끊임없이 개발해왔다"며 "한식문화에서 영감을 받은 요리를 한국에서 선보일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윌리엄 르되이 셰프는 1964년생으로 프랑스 명문 요리학교인 'ESCF(Ecole Superieure De Cuisine Francaise)'를 졸업했으며 미쉐린 3스타를 받은 '기 사보이(Guy Savoy)'와 '알랭 뒤투르니에(Alain Dutournier)' 등 2개 레스토랑에서 10여년간 경력을 쌓았다. 현재는 유명 갤러리들이 밀집해 있는 파리의 생제르맹데프레에서 '즈 키친 갤러리(Ze Kitchen Galerie)' 레스토랑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9일과 11일에 각각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에서 각각 갈라 디너 행사를 진행하는 르뒈이 셰프는 이번에 '웰빙'을 콘셉트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다.

이번 갈라 디너 행사는 샴페인이 제공되는 칵테일 리셉션을 시작으로 총 7코스의 메뉴가 제공되며 한국의 식재료를 활용한 프랑스 전통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또 소믈리에가 엄선한 보르도·부르고뉴·론 지방의 다섯 가지 특선 와인이 페어링돼 제공된다. 르되이 셰프는 이날 요리에 대해 설명도 진행해 메뉴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르되이 셰프는 "파리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 두 곳 중 한 곳은 한국인 수석 셰프가 운영하는 등 여러 명의 한국인 셰프들과 같이 일하면서 한국 식문화와 식재료를 쉽게 접할 수 있었다"며 "파리에서도 한식당이 점점 많아지고 있고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메뉴에 이를 해석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면서 김밥, 떡볶이 등 길거리 음식과 이번에 미슐랭 스타를 받은 정식당에서도 한식을 맛보면서 많은 영감을 얻었다"며 "아시아 음식은 발효음식이 장점으로 한국에서는 특히 김치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연구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르되이 셰프가 운영하고 있는 '즈 키친 갤러리' 레스토랑은 독특한 인테리어로도 유명하다. 이곳은 "레스토랑도 예술성이 녹아있는 하나의 극장이다"는 그의 철학에 맞게 예술작품들로 내부가 가득 채워져 있다. 또 그는 그동안 연구한 다양한 레시피를 많은 이들과 공유하기 위해 '육수', '파스타'와 관련된 책도 출간했다.

르되이 셰프는 "파리 레스토랑에서는 소금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재료 그대로의 맛을 고객들이 느낄 수 있도록 음식을 만들고 있다"며 "'요리는 오감을 만족시키는 연극'이라고 생각해 다양한 친환경 식재료로 하나의 예술작품 같은 요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영양제를 섭취하는 것보다 맛과 향이 있는 웰빙음식으로 건강을 지키는 것이 옳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며 "그런 측면에서 한국음식은 굉장히 다양해 많이 활용할 수 있을 것 같아 앞으로도 계속 연구해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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