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대기업 집단 시총 714조…전년比 5.4%↑

[윤지혜기자] 10대 대기업의 시가총액이 지난해 말 대비 5.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총이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현대중공업 그룹이었다.

거래소가 지난 12일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상위 10개 기업집단 소속 상장법인의 시총과 주가등락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집단의 시총은 714조3천320억원인 것으로 지난해 말(677조8천410억원)보다 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총 대비 10대 기업집단의 시총 비중은 55.2%로 지난해 말(54.5%)에 비해 0.7%포인트 상승했다.

거래소는 시총 증가 이유로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주의 강세와 포스코·현대중공업 주가 회복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기업집단별로는 ▲현대중공업(+57.3%) ▲포스코(37.5%) ▲SK(14.3%) ▲삼성(7.7%) ▲GS(5.6%) ▲롯데(3.1%) 등 6개 기업집단의 시총이 지난 연말 대비 상승했다. ▲LG(-11.8%) ▲한진(-8.6%) ▲현대차(-2.0%) ▲한화(-1.7%) 등 4개 기업집단은 하락했다.

10대 기업집단 소속 종목 중에서는 한화테크윈(84.8%), 현대중공업(73.7%), 삼성카드(64.7%) 등이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57.6% 하락해 낙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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