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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선 지면 한강간다'는 野지도부 발언 '맹비난'


원유철 "실제로 내년 겨울 한강물에 떠 있는 모습 보게 될 것"

[이영웅기자] 새누리당이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추미애 더민주 대표의 '대선 지면 한강행' 발언에 대해 "오만한 태도", "자살은 죄악", "실제 한강물에 떠있게 될 것" 등의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정진석 원내대표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 전 대표는 천주교 신자라고 들었다"며 "천주교에서 자살은 손꼽히는 죄악이다. '한강에 빠져 죽겠다'는 말은 함부로 해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그런 말을 하면 '날라리 신자'가 되는 것"이라며 "주일 고해성사부터 보시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대선 레이스를 준비하는 원유철 의원 역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문재인, 추미애 두 야당대표가 대선 실패하면 한강에 빠지겠다고 했다"며 "지금은 오만한 '한강 타령'을 할 때가 아니다. 지금은 현실적 위협으로 북핵 위기를 해소하고 불법파업과 경제위기를 해결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를 외면한 채 한가롭게 대선 타령만 한다면 두 사람은 본인들의 말대로 내년 추운겨울에 한강물에 떠 있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원색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앞서 추 대표는 지난 10일 "국민여론을 조사하면 60%가 정권교체를 해달라는 것"이라며 "60%의 지지를 받는데 우리가 지면 어떻게 되겠느냐. 우리가 다 한강에 빠져야 한다. 낯을 들고 다닐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말을 들은 문 전 대표는 추 대표의 발언에 대해 "우리 당의 대권주자 지지도 합계가 여권의 지지율 합계보다 월등히 높다"며 "이러고도 못 이기면 아마 제가 제일 먼저 빠져야 할 지도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영웅기자 hero@i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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