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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베트남 진출 기업 애로사항 건의 간담회' 개최


이태호 외교부 조정관 초청…기업들, 임금 인상·기반시설 부족 호소

[이원갑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8일 '베트남 진출 기업 애로사항 건의 간담회'를 개최하고 베트남 진출 업체의 사업상 애로사항을 외교부에 건의하기 위한 자리를 가졌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 이태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을 초청해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베트남 진출 기업 관계자들이 다양한 애로사항을 건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베트남은 중국에 이어 세계적인 생산기지로 주목받고 있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6%대의 경제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와의 교역이 활발하고 베트남 외국인직접투자(FDI) 1위 국가가 우리나라이기도 하다.

간담회에서 베트남 진출 기업들은 현지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과 불투명한 제도 운영 등 다양한 애로 요인을 지적했다.

베트남의 평균 최저임금인상률은 지난 2014년 14.9%, 2015년 14.8%, 올해 12.4%를 기록하는 등 급격한 인상률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기업들의 설명이다. 이 밖에 하이퐁 등 일부 주요 투자 지역에서의 인력 수급이 어려운 점, 베트남 국적 직원의 한국 방문 시 비자 발급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점 등이 노동 관련 애로사항으로 제기됐다.

또, 노동 및 투자 관련 법률이 어느 방향으로 바뀔 지 불확실한 점, 통관 행정절차가 불명확한 점, 도로와 전력망 등 사회기반시설이 부족한 점도 지적됐다.

이날 건의된 사항은 외교부 검토를 거쳐 오는 9월 말께 예정된 한-베트남 경제공동위원회에서 베트남 정부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태호 조정관은 "베트남에 우리나라 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만큼 애로요인도 그만큼 많을 수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이 같은 애로요인을 바탕으로 기업들이 사업을 보다 원활하게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안을 찾아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원갑기자 kaliu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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