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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악재에 직원들 이직한다는 주장은 사실무근"


"매년 6월말 기준 퇴사인원·퇴사율 비교해도 특이사항 없어"

[이민정기자] 최근 롯데홈쇼핑에 악재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소속 직원들이 이직하려는 조짐을 보인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롯데홈쇼핑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일부에서는 롯데홈쇼핑 비리 의혹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된 지난 6월 중순 이후부터 헤드헌팅 업체에 들어오는 이력서가 본격적으로 많아지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또 롯데홈쇼핑이 흔들리자 직원들도 동요하고 있다는 추측성 소문이 돌았다.

하지만 이 같은 우려와 달리 롯데홈쇼핑 내부 분위기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회사와 관련된 논란으로 직원들이 이직하려는 조짐이 일고 있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 관계자는 "이직의 움직임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것은 최근에 T커머스나 타 홈쇼핑사에서 인력 채용 공고가 올라오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롯데홈쇼핑이 공개한 지난 2014~2016년 정규직 인원 현황(6월말 동일 시점 기준)에 따르면 지난 2014년 603명, 2015년 641명, 2016년 694명으로 총 인원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문제 제기가 됐던 퇴사와 관련해서도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퇴사 인원의 경우 2014년 28명, 2015년 33명, 2016년 31명이었으며 퇴사율로 환산할 경우 연도별로 각각 4.6%, 5.1%, 4.5%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일각에서는 이직은 개인의 선택으로 이뤄지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직장을 옮기기 전까지는 회사에서 개별 직원들의 마음을 파악할 수는 없다고 보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황금시간대 영업정지 처분이 현실화되거나 채널사업권 재승인이 취소된다면 직원 이탈이 발생할 가능성은 그 만큼 증가하게 된다.

업계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회사의 이슈에 동요하는 직원이 없다고 하지만 미래부의 처분대로 황금시간대 영업을 할 수 없게 되거나 혹여 재승인이 취소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며 "회사가 더 큰 위기를 맞이한다면 실제로 직원들이 회사를 나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일부에서 문제제기하는 것처럼 회사가 곧 무너질 것 같다고 느껴서 직원들이 빠져나가려 한다는 것은 맞지 않은 이야기"라고 논란에 대해 일축하며 "다만 지속적인 대외 이슈 발생으로 일부 직원들의 동요가 발생할 수 있어 대표이사를 비롯한 경영진 모두 조직문화 개선을 중장기 과제로 선정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정기자 lmj7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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