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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물류부문, AI사업 성장축 될 것"


현대證 "분할결정 지배구조 강화 위한 전략 아냐"

[윤지혜기자] 삼성SDS에서 인적분할 된 물류 부문이 삼성그룹 인공지능(AI) 사업의 핵심 성장판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6일 나왔다.

삼성SDS는 지난 1일 글로벌 물류 경쟁력 강화 및 경영 역량 집중을 위해 물류사업 분할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분할과 관련해 확정된 부분은 없지만 지난달 14일 삼성SDS 박성태 경영지원실장 전무는 "물류사업 분할계획과 관련해 인적분할 등을 통해 주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인적분할이란 기존 회사 주주들이 지분율대로 신설 법인의 주식을 나눠 갖는 기업 분할 방식을 말한다.

현대증권 전용기 애널리스트는 "인적분할은 일반적으로 기업 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해 대부분의 경우 초과 수익을 창출한다"며 "인적분할된 물류부문은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삼성그룹 인공지능 사업의 핵심 성장 축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물류 부문은 실제 산업현장에서 인공지능이 가장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는 분야"라며 "분할된 물류 부문을 통해 삼성그룹은 인공지능 영역에 대한 다양한 사업 뱡향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 그는 삼성SDS의 물류 부문 분할결정은 지배구조 강화를 위한 전략적 차원이 아니라 신성장 동력을 찾는 과정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삼성전자와 삼성SDS의 IT서비스 부문이 통합돼 클라우드 컴퓨팅 및 서비스, 기타 미래 플랫폼 관련 사업 등 그동안 중복됐던 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며 "물류 부문에서는 인공지능 관련 사업 방향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물류 부문이 인적분할 후 재상장 될 경우 매출 2조6천억원, 영업이익 680억원으로 영업 가치만 보면 1조8천억원 정도로 추정된다"며 "여기에 순현금 보유 비중에 따른 가치가 가산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훗날 물류부문이 삼성물산과 소규모 합병이나 일반합병으로 합병될 가능성이 있는데다 합병하지 않더라도 물류사업과 삼성물산 간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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