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G80 vs E클래스, 하반기 고급 세단 정면 승부


고급스러운 디자인 및 혁신 기술 '한판 승부'…7월 본격 출시

[이영은기자] 제네시스 브랜드 G80과 벤츠 E클래스가 하반기 국내 고급 세단 시장에서 정면 승부를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제네시스의 두번째 모델인 G80은 제네시스가 고급차 브랜드로 안착하기 위한 전략 차종으로 회사의 기대가 큰 모델이다. E클래스 역시 벤츠의 주력 차종으로, 주요 시장인 한국에서의 성공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향배를 가늠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G80과 E클래스는 비슷한 차급으로 같은 시기에 신모델이 출시되기 때문에 하반기 국내 세단 시장에서 자존심 싸움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G80 vs E클래스 "보다 고급스럽게, 보다 똑똑하게"

제네시스 브랜드는 지난 1일 열린 '2016 부산국제모터쇼'에서 G80을 전세계 시장에 최초로 선보였다. 사전계약은 지난 13일부터 시작됐고, 공식 출시는 다음달 7일로 예정됐다.

G80은 2세대 DH 제네시스의 부분 변경 모델로, 내외장 디자인을 고급화하고 지능형 안전 사양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인 대형 럭셔리 세단이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기존 모델에 볼륨감을 강화하고, 고급 소재를 확대 적용해 완성도를 높였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G80을 출시하면서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감성 품질을 구현하는데 공을 들였다. 여기에 제네시스가 추구하는 '인간중심의 기술'의 일환으로 지능형 안전 운전을 지원하는 '제네시스 스마트 센서'를 적용해 안전성과 주행 편의를 강화하는데 힘썼다.

이에 앞서 벤츠는 지난달 프리뷰 행사를 통해 이달 말 7년 만에 풀체인지(완전 변경)된 10세대 E클래스를 선보이고, 고급차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국내 수입차 시장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하고 있는 E클래스는 신형 모델에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물론 완전 자율 주행에 가까운 운전자 보조시스템을 탑재해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교차로나 사각 지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돕는 어시스트 기능과 완벽에 가까운 자동 주차 기능 등은 신형 E클래스의 강점으로 꼽힌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사장은 신형 E클래스를 소개하며 "신형 E클래스는 시스템과 서비스 그 어떤 측면에서도 (경쟁 차종을) 앞선다고 확신한다"며 "한 마디로 '마스터피스 오브 인텔리전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7월부터 본격 판매…하반기 경쟁 불가피

오는 7월부터 본격 판매가 시작되는 G80과 E클래스는 하반기 고급 세단 시장에서 진검 승부를 벌일 운명에 놓였다.

G80의 이전 모델인 DH 제네시스의 경우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약 3만대, 9세대 E클래스는 2만여대가 팔린 바 있다. 이같은 경쟁 구도는 새롭게 출시될 신형 모델에서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가격 면에서는 G80이 E클래스보다 다소 낮게 책정되면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E클래스의 경우 디젤 엔진을 장착한 E 220 d와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E 300, 가솔린 엔진에 4륜구동이 조합된 E 300 4매틱을 먼저 출시한다. 가격은 6천560만~7천800만원 선이다. 지난주 기준으로 사전계약 4천600대를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G80은 가솔린 3.3 및 3.8 두 가지 모델로 선보이며, 가격은 개별소비세 5%를 기준으로 3.3 모델이 4천810만~5천610만원, 3.8 모델이 6천170만~7천270만원 범위에서 책정될 예정이다.

후발주자인 제네시스 브랜드는 이달 안으로 G80을 사전계약하는 고객에게 7월 이후 차량이 출고되더라도 개소세 인하 가격을 보장하는 특별 혜택을 제공하며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EQ900에 이어 G80까지 가세해 전체적인 브랜드 인지도를 향상시키고, 글로벌 판매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G80 vs E클래스, 하반기 고급 세단 정면 승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