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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비욘드 스마트폰은 'IoT 허브'


'홍채인증·폴더블' 등 차세대 기술 기반 작업 한창

[양태훈기자] 삼성전자가 다가오는 사물인터넷(IoT) 시대에 대비, 주력 사업인 스마트폰의 비즈니스 모델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의료·자동차·출입통제 분야로 사용성 확장이 가능한 '홍채인증 솔루션'과 자유롭게 화면 크기를 조절, 스마트폰·태블릿PC·노트북을 대체할 수 있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적용을 준비 중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IoT 시대에는 스마트폰이 개인용 단말기로 기능을 가져가되 스마트홈·커넥티드카 등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과 연결하는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며,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주력 사업인 만큼 이에 대비한 시장 기반 확보하기 위한 협력 사례도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전자는 홍채인증 솔루션의 경우, 이미 지난해부터 SRI 인터내셔널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갤럭시탭 프로 8.4', '갤럭시탭 아이리스' 등에 적용한 바 있다.

최근에는 차세대 모바일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공개, 보안기능에 홍채인증 솔루션을 추가해 차기 '갤럭시노트'에 도입 가능성도 시사했다.

전자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페이에 본인 확인 수단으로 채택된 지문인증 외 (홍채 등) 다양한 종류의 생체인증 기술이 활용될 것"이라며, "홍채는 지문보다 높은 보안성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뱅크, K뱅크, 우리은행, 기업은행 등 국내 금융권에서는 현재 홍채인증 방식의 비대면 인증 기술 및 간편결제 서비스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

홍채인증 기반의 각종 서비스의 상용화가 이처럼 빠르게 전개됨에 따라 삼성전자가 모바일 기반 간편결제 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업계의 진단이다.

국내 홍채인증 솔루션 업체 한 관계자는 "홍채인증 기술은 원격진료부터 정보기기의 로그인, 자동차에서는 스마트키 대신 홍채를 통해 잠금을 해제하거나 시동을 켤 수 있다"며, "홍채가 비대면실명확인절차에 활용되면, (지문보다 높은 보안성을 제공하는) 전자상거래에서의 개인인증 서비스로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폴더블 디스플레이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인 출시일정을 확정하지 않고,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기술적으로 10만회 이상 접었다 펼 수 있는 반복 굴곡 횟수(내구성)와 1.5R(1.5mm의 원의 휜 정도) 곡률 구현까지는 연구개발(R&D)이 완료됐지만,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기존의 평면(리지드) 스마트폰과 차별적인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할 수 있는 부분이 부족하다는 판단 때문.

증권업계에서는 이르면 내년 상반기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예상하고 있지만, 폴더블의 이점을 극대화하기 위해서 각종 콘텐츠를 이에 맞게 구현해야하는 등 기반 작업이 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삼성전자 한 고위관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은 기술적인 한계보다는 소프트웨어를 통한 차별화된 사용자경험을 제공하는 부분에 있어 고심이 깊다"며, "구체적인 출시계획을 확정하지 않고, 제대로 된 제품을 내놓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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