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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반기문, 여야 접근하다 與에 기울어"


"대통령은 모든 문제 결정하는 자리, 좋은 평가 나올지 의문"

[채송무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해 여야를 놓고 저울질하다가 최근 여당 쪽으로 기우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원내대표는 30일 TBS '열린 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저에게도 많은 접촉이 있었다. 3개 그룹이었는데 충청포럼, 그리고 전직 외교관, 일부 기독교계 인사들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원내대표는 "그 분들이 제안한 것은 뉴 DJP연합을 통해서 호남과 충청권이 연대하자"라며 "반기문 총장은 혓볕정책 지지자이므로 임기 1년을 남겨두고 평양에 가서 반기문-김정은 회담을 통해 전 세계 뉴스의 이목을 집중시키면 반기문 효과가 극대화돼 대통령 당선으로 이어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당시 저는 2년 7개월이 남았는데 반기문 총장이 대통령에 안 나오거나 새누리당으로 가버리면 민주당은 닭 쫒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어서 기다려보자고 했던 것"이라며 "여권이 저렇게 무너져버리니까 그 쪽을 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박 원내대표는 반기문 총장에 대해 "너무 나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세계 평화와 분쟁의 조정을 담당해야 할 유엔사무총장이 비록 임기가 끝나면 대권에 출마할 것을 강력하게 시사하고 다니면서 아리송한 이야기를 하는 것에 대해 국제사회에서나 국내에서 국민들이 올바른 판단할지는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그는 "유엔사무총장으로 분쟁의 조정은 경험을 했지만 대통령은 정치, 경제, 모든 문제에 대해서 결단이 필요하고 결정을 하는 자리"라며 "반 총장이 결단과 리더십이 있는가, 경제 문제에 대해서도 의문이 있어 앞으로 검증을 하면 좋은 평가가 나올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서도 "20대 국회가 오늘 시작되지만 박 대통령처럼 국회를 장악하고 지배한다면 국회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거부권 행사를 하려면 청와대는 처음부터 그 법안을 반대했어야 했는데 그 때는 아무 말도 없다가 19대 국회가 끝나는 날 해버렸다"며 "국회 사무처에서도 20대 국회에서 재의할 수 있다는 유권해석을 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하더라도 떳떳하게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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