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넥센 상대 2승1패 '위닝시리즈'…3위 도약

[정명의기자] LG 트윈스가 넥센 히어로즈와의 3연전을 2승1패 우세로 마쳤다.

LG는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시즌 6차전 경기에서 5-4로 승리,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넥센을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챙긴 LG는 21승18패를 기록, 4위에서 3위로 뛰어올랐다. 넥센은 21승1무20패로 5위 자리를 지켰다. 올 시즌 LG와 넥센의 상대전적은 3승3패 동률이 됐다.

넥센이 초반 기세를 올렸다. 1회초 서건창의 우중간 2루타, 고종욱의 내야 땅볼, 채태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3회초에는 임병욱의 시즌 4호 솔로포가 터지며 2-0으로 앞서나갔다.

LG는 3회말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최경철과 정주현, 임훈의 안타 3개로 한 점을 따라붙은 뒤 서상우가 2타점 2루타를 폭발시켰다. 3-2로 역전. 넥센으로서는 최경철의 타구를 2루수 서건창이 처리하지 못하고 안타를 만들어준 것이 뼈아팠다.

넥센은 6회초 다시 균형을 맞췄다. 1사 후 대니 돈이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이택근의 내야 땅볼 후 김민성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3-3 동점.

다시 승부의 추가 LG 쪽으로 넘어온 것은 넥센의 실책에 의해서였다. 7회말 선두타자 대타 정성훈의 우전안타와 손주인의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루. 최경철이 2루수쪽 땅볼 타구를 날렸지만 서건창이 이를 가랑이 사이로 흘려보냈다. 그 사이 2루 주자 정성훈이 홈을 밟았다.

대타 히메네스가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며 이어진 1사 1,2루 찬스. 이번에는 박용택이 좌중간 2루타를 쳐 2루에 있던 최경철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루에 있던 히메네스가 최경철에 이어 홈을 파고들다 아웃된 것은 LG에게 아쉬운 대목이었다.

5-3의 리드를 안은 LG는 마무리 임정우를 8회초 2사 후부터 등판해 어렵게나마 승리를 지켜냈다. 임정우는 9회초 2안타 1볼넷으로 1실점하며 한 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진땀을 흘렸다. 그래도 이어진 2사 1, 3루 추가 실점 위기에서 서건창을 삼진으로 잡아내고 경기를 매조지했다. 시즌 9세이브째.

7이닝 3실점 호투를 펼친 LG 선발 소사가 시즌 3승(2패)째를 챙겼다. 넥센 선발 신재영은 5.2이닝 3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7회말 서건창의 실책 때 올린 정성훈의 득점이 이날 경기 결승점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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