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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6연승 발판 호투 코프랜드 "안방이 편하죠"


승리투수 못됐지만 넥센 상대 6.2이닝 3실점 호투

[류한준기자]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스캇 코프랜드가 KBO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투수 6이닝 이상 투구,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코프랜드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출발은 다소 흔들렸다. 1회초 2점을 먼저 내줬고 3회초 추가 1실점했다.

그러나 코프랜드는 선발 투수로서 맡은 임무를 다했다. 중반부터 안정을 찾아 넥센 타선을 6.2이닝 동안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막았다. 3회 실점 이후 4, 5, 6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윤지웅에게 마운드를 넘길 때도 앞선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코프랜드는 LG가 2-3으로 끌려가고 있을 때 마운드를 내려와 패전투수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LG 타선이 힘을 내 8회말 공격에서 2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코프랜드는 승수를 올리진 못했지만 패전투수는 면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후 "잠실구장에서 공을 던지면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다"며 "넥센전 첫 등판(4월 22일, 고척돔)에서 부진을 만회하자는 마음을 먹고 경기에 나섰다"고 했다.

코프랜드는 "경기 초반은 마음먹은 대로 투구가 되지 않았다"며 "4회부터 공격적인 투구를 했는데 효과를 본 것 같다"고 자신의 이날 투구를 되돌아봤다. 그는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어도 상관 없다"며 "팀이 승리를 거둬 기쁘다"고 웃었다.

양상문 LG 감독도 코프랜드의 투구에 대해 "경기 초반 다소 불안했지만 이닝을 거듭할수록 주어진 역할을 잘 수행했다"고 만족해했다.

양 감독은 "또한 중간계투진을 포함해 정성훈, 이병규(7번) 등 팀 주축 타자들이 귀중한 타점을 올려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그는 "홈팬 앞에서 연승을 이어갈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덧붙였다.

LG와 넥센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선발투수로는 각각 우규민(LG)과 양훈(넥센)이 예고됐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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