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5·18 민주묘지 찾아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조현정기자] 더불어민주당 20대 총선 당선인들이 12일 광주의 국립 5·18 민주묘지를 단체로 참배했다.

당선인 95명은 이날 광주에서 열리는 1박 2일 워크숍의 첫 일정으로 망월동 민주묘지를 찾아 추모탑에 묵념한 뒤 헌화, 분향했다.

이후 당선인들은 추모탑 분향 후 1980년 5월 광주항쟁 때 계엄군의 총에 맞아 유명을 달리한 윤상원 열사의 묘 앞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우 원내대표는 무릎을 꿇은 채 묘비를 쓰다듬은 뒤 "비록 정부가 '임을 위한 행진곡'의 (공식 기념곡) 지정을 안하지만 (이를 요구하는) 마음을 담아 부르겠다"며 노래를 시작했다.

우 원내대표는 묘소 참배를 끝낸 뒤 별다른 발언없이 당선인들과 함께 민주묘지를 나와 워크숍이 개최되는 김대중컨벤션센터로 향했다.

한편 통상적으로 수도권에서 워크숍을 진행했던 더민주는 20대 총선에서 당을 외면한 '호남 민심'을 되찾기 위해 이례적으로 광주에서 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날 워크숍에는 당선인 123명 중 117명이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건강상 이유로 민주묘지 참배에 불참하고 본행사가 열리는 김대중컨벤션센터로 바로 향했다.

조현정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당권 논란 수습한 더민주, 文 호남서 安 제쳐

• 더민주 이개호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기념곡 지정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