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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첫 비핵화 언급, 5차 핵실험 연기되나


"자주권 침해 않는 한 먼저 핵무기 사용 않을 것"

[채송무기자]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7차 당대회에서 핵보유국임을 공식화하면서도 '비핵화'를 말해 당 대회 후 예상됐던 5차 핵실험 도발이 미뤄질지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위원장은 사업총화보고에서 "공화국은 책임있는 핵 보유국으로 침략적인 적대세력이 핵으로 우리의 자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한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위원장은 "국제 사회 앞에 지닌 핵 전파 방지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고 세계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세계를 건설하는 것은 우리 당의 투쟁 목표이며,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하여 투쟁하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일관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남북관계와 관련해서도 "조국의 자주적 통일을 기어이 이룩하려는 것은 조선노동당의 확고한 결심이며 의지"라면서 "온 겨레의 의사와 요구가 집대성돼 있고 실천을 통하여 그 생활력이 확증된 조국통일3대헌장을 일관하게 틀어쥐고 통일의 앞길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 시기 절박하게 나서는 문제는 북남관계를 근본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라면서 북과 남은 서로 상대방을 존중하며 통일의 동반자로서 함께 손잡고 북남 관계 개선과 조국 통일운동의 새로운 장을 열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남조선 당국은 동족대결관념을 버리고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부터 바로 가져야 한다"며 "북과 남의 화해와 단합에 저촉되는 각종 법률적, 제도적 장치들을 없애버리며 관계 발전에 유익한 실천적 조치들을 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편 미국을 겨냥해서는 "반공화국 제재 압살 책동을 중지하고 남조선 당국을 동족대결로 부추기지 말아야 하며 조선반도 문제에서 손을 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인민군대에서는 공화국을 반대하는 미제와 남조선 호전세력의 무모한 전쟁도발책동에 대처해 고도의 격동태세를 견지하며 적들이 전쟁의 불을 지른다면 침략자들을 무자비하게 징벌하고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이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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