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숙기자] 새누리당이 3일 오후 국회에서 당선자 총회를 열고 20대 국회 첫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출 절차에 돌입했다.
원내대표 경선에는 4선의 정진석 당선인, 나경원 의원, 유기준 의원(기호순)이 출마해 치열한 경쟁을 펼쳐 왔다. 러닝메이트인 정책위의장 후보로는 정 당선인이 김광림 의원을, 나 의원이 김재경 의원을, 유 의원이 이명수 의원을 각각 선정했다.
후보들은 이날 당선자 총회에서 합동토론을 통해 정견을 발표한다. 이후 표결이 실시되며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없을 때는 1, 2위 후보 간 결선 투표를 통해 새 원내대표를 최종 확정하게 된다.
현재까지 판세는 말 그대로 접전이라는 게 당내 평가다. 일각에서는 정 당선인과 나 의원 간 2파전에 유 의원이 추격하는 양상이라는 분석도 나왔지만 20대 국회 들어 처음으로 치러지는 당내 선거인 만큼 결과를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정 당선인이 원내대표로 선출되면 최초 '원외 원내대표' 기록을, 나 의원이 원내대표가 되면 여당 최초 여성 원내대표라는 기록을 각각 세우게 된다.
유 의원의 경우 최경환 의원을 비롯한 친박계의 만류 속에도 원내대표 자리에 오르는 반전을 연출할지 주목된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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