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2, LTE통신망 접속·고속S2칩 탑재

[안희권기자] 애플이 올 가을 출시할 차세대 애플워치(가칭 애플워치2)에 LTE 무선망 접속기능과 더욱 빨라진 고속 커스텀칩을 탑재할 전망이다.

애플인사이더, 월스트리트저널 등의 주요외신들은 애플이 애플워치2에 셀룰러 접속과 고속 S2칩을 탑재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애플워치 사용자는 문자수신 등을 포함한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려면 애플 아이폰과 테더링으로 연결돼야 한다. 따라서 애플이 애플워치2에 LTE 셀룰러 접속기능을 추가해 아이폰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으로 볼 수 있다.

애플워치에 탑재한 1세대 커스텀칩 S1은 배터리 수명을 하루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처리속도 향상보다 저전력 소모에 초점을 맞췄다. 애플은 초기에 S1칩에 부하를 최소화하기 위해 아이폰에서 앱을 조작할 수 있도록 했고 지난해 가을 워치OS2가 나온 후에야 전용앱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애플워치2는 성능에 중점을 둔 고속칩 S2가 채택돼 이런 제약을 받지 않을 전망이다.

애플은 LTE 셀룰러 접속과 고속칩을 탑재해 아이폰이나 와이파이없이도 모든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애플워치로 만들려는 것이다. 특히 세룰러 접속은 피트니스 기능에서 매우 중요하다. LTE 무선 접속 기능과 GPS가 함께 구동할 때 정확한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애플워치를 아이폰용 액세서리가 아닌 독자상품으로 만들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도 구매할 수 있도록 해 판매를 촉진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월스트리트 저널은 애플이 1년만에 아이폰의 첫해 판매량을 넘어서는 애플워치를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아이폰의 첫해 판매량이 610만대인데 반해 애플워치는 1천200만대에서 1천300만대로 추산됐다. 다만 애플워치도 아이패드의 첫해 판매량인 1천950만대에 이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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