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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반도체 장비 수주 양호…"중소형株 주목"


대신證 "반도체 중소형주 최선호주로 원익IPS, 에스엔텍"

[김다운기자] 올 1분기 반도체 장비 수주가 예상보다 양호해, 관련 중소형주들의 실적도 선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 김경민 애널리스트는 25일 1분기 반도체 전공정 장비 수주가 시장의 우려보다 양호하고, 후공정 장비도 해외 고객 수주에 힘입어 탄탄한 수요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공정 장비 수주는 전방산업에서 대규모 생산라인 증설은 없지만 미세공정 전환에 따라 공정수가 600회에서 700회로 증가하면서 신규 장비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1분기 수주가 매출로 인식되는 2분기까지 전공정 장비업체 실적은 견조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하반기 장비 수주 강도는 상반기보다 둔화될 것으로 판단했다. 평택의 반도체 생산라인 증설이 시작되기 전에 일시적 수주 공백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후공정 장비 공급업체는 전공정 분야와 달리 국내 고객사 의존도가 낮은 편이어서, 해외 시장을 개척하거나 틈새 시장용 장비를 개발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 후공정 장비업체는 최근 중국 및 미국 반도체 후공정 고객사로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반도체 기업이 전공정 대비 진입 장벽 낮은 후공정 분야에서 인수·합병(M&A)과 증설을 전개하고 있으며, 미국 반도체 기업도 중국 본토에 생산 거점을 강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반도체 소재와 후공정 패키징 업황에서는 비수기가 지속되면서 관련 기업의 1분기 실적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전공정 장비는 고정비에 해당되지만, 반도체 소재나 후공정 패키징 서비스는 변동비 항목으로 직접적 원가 절감의 대상"이라며 "소재업체와 후공정 패키징 기업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반도체 관련 최선호 중소형주로는 원익IPS, 에스엔텍을 꼽았다.

원익IPS는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고, 에스엔텍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40%, 9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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