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노키아와 LTE-와이파이 일체형 스몰셀 시연 성공

[조석근기자] KT(대표 황창규)는 8일 노키아와 차세대 LTE 기술로 주목 받는 LWA(LTE-WiFi 병합전송) 기술 기반의 스몰셀(초소형 기지국) 시연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LWA란 면허대역인 LTE 주파수와 비면허대역인 와이파이 주파수를 단말이 아닌 기지국에서 병합해 전송하는 국제 표준기술을 말한다.

KT가 미국 노키아 랩(택사스 알링턴)에서 진행한 이번 시연은 LWA 기능을 제공하는 단말과 스몰셀 환경에서 시행됐다. 별도의 추가장비 없이 LTE와 와이파이 신호를 병합해 전송하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종전까지 LTE-와이파이 신호를 병합하기 위해선 대형 기지국 환경에서 별도의 게이트웨이 장비를 구축했다. KT와 노키아가 시연한 스몰셀은 자체적으로 신호병합 및 전송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규모 장비 구축 없이도 안정적인 무선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또한 스몰셀은 기지국 대비 크기가 매우 작아 트래픽이 몰리는 도심지역에 추가구축이 용이하고 전력 소모량이 적다. 인터넷 회선으로 손쉽게 건물 외에 설치가 가능해 서비스 음영 지역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한다.

KT는 이번에 시연한 LTE-와이파이 일체형 스몰셀을 올해 상반기 중 제주도 등 일부 지역에 시범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상용 환경에서 성능 검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KT 현장기술지원단장 김영식 상무는 "이번 노키아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효과적인 LTE-와이파이 일체형 스몰셀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며 "차세대 LTE 기술 진화는 물론 나아가 5G 기술개발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무선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석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KT, 앱 테스트도 클라우드로 '유클라우 앱스터' 출시

• KT, 포스코와 기업전용 LTE망으로 보안·효율 동시 강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