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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호텔' 시대…'융복합 숙박 O2O' 뜬다


모텔·호텔, 사물인터넷 속속 도입…품질 업그레이드

[성상훈기자] #스마트폰으로 모텔이나 호텔 객실을 예약한 뒤 숙소에 도착 후 프론트를 거치지 않고 바로 객실로 올라간다. 객실 안의 TV나 온도 조절도 스마트폰 하나면 해결된다. 심지어 룸 서비스, 마사지 예약 등 다앙한 호텔 서비스도 스마트폰으로 다 된다.

모텔이나 호텔과 같은 숙박업소는 수년전만해도 객실을 모바일로 예약할 수 있었던 수준이었지만 사물인터넷(IoT) 기술과 소프트웨어(SW) 기술이 만나 ''ICT 융복합 숙박 O2O 서비스' 안으로 빠르게 흡수 되고 있다.

◆IoT 호텔 서비스 속속

호텔신라 비즈니스호텔 신라스테이는 지난 2월부터 스마트 객실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 객실 서비스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객실을 예약하고 열쇠 없이 스마트폰으로 문을 여는 '키리스' 시스템이 핵심이다.

신라스테이는 객실 안의 온도나 조명도 스마트폰으로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다. 다만 신라 리워즈 멤버십을 통해 회원에 한해서만 앱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이세돌 9단과 알파고 대결로 유명해진 광화문 포시즌즈 호텔도 예약과 체크인을 제공하는 모바일 서비스를 내놓는가 하면 알로프트 서울 호텔도 스마트폰 터치만으로 예약한 객실에 입장할 수 있는 키리스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 1월 롯데시티호텔 명동도 LG전자와 제휴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조명, 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객실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루브호텔그룹 역시 오는 5월부터 국내에 스마트 객실 서비스를 위한 샘플하우스를 마련하고 내년부터 루브르 골든튤립엠서울 호텔에 스마트 객실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모텔도 IoT 열풍

숙박 O2O 서비스의 원조인 모텔 예약 서비스도 IoT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모텔 앱 서비스인 야놀자와 여기어때도 가맹점 경쟁에서 스마트 객실 서비스를 위한 기술 경쟁이 한창이다.

야놀자의 경우 최근 LG전자와 손잡고 전국 8천여개 제휴점에 '친환경 스마트 호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국내 모텔의 경우 수는 많지만 음성적인 이미지가 강해 관광객을 위한 숙박업소로 활용되지 못했던 것이 사실. 야놀자는 IoT 기술 도입으로 모텔의 이미지와 숙박 문화를 개선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야놀자 김종윤 부대표는 "국내 모텔 객실은 100만개가 넘고 전체 숙박 업소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중국인 관광객이 600만명이 넘게 왔지만 이들 대부분 6~7만원의 숙박 업소를 원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야놀자는 최근 스마트폰으로 객실을 예약 후 키리스로 모텔을 이용할 수 있는 모텔 브랜드 '코텔'을 론칭한 바 있다.

◆해외서는 이미 보편화

이같은 스마트 호텔 서비스는 해외에서 먼저 보편화 됐다.

글로벌 특급 호텔 브랜드 스타우드 호텔&리조트는 지난해 모든 객실이 스마트화된 '엘레먼트 보즈만'을 오픈했다. 엘레먼트 보즈만은 앞서 언급된 스마트 객실 서비스가 갖춰져 있으며 룸 서비스까지 스마트폰 하나면 충분하다.

스타우드 호텔은 이미 지난 2014년 키리스 시스템을 객실에 도입했고 뉴욕의 요텔은 키리스 시스템과 더불어 무인 로봇까지 프론트에 배치해 벨보이 대신 짐을 배달하기도 한다.

틈새 시장도 활발하다. 특급 호텔과 달리 자체 앱 서비스 개발이 여의치 않은 중소형 호텔을 위한 컨시어지(안내) 서비스 플랫폼 '앨리스'가 대표적이다.

영국에서 시작된 앨리스는 스마트폰으로 룸 서비스, 마사지 예약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로 해외 여행시 언어 문제로 서비스 요청이 어려웠던 고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 호텔 서비스는 숙박 업계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가고 있다"며 "숙박문화에 ICT가 융합되면서 관광 산업 전체가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성상훈기자 hns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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