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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 야심작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 9월 오픈


복합 쇼핑몰 이름 직접 지어…터브먼 아시아와 함께 1조 투자

[장유미기자] 올해 '공격 경영'에 나선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경기도 하남에 들어서는 복합 쇼핑몰 이름을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으로 직접 짓고 오픈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23일 신세계그룹은 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물류유통단지에서 건립 중인 '쇼핑 테마파크'를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으로 네이밍하고 오는 9월 오픈한다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스타필드는 '고객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공간이면서 동시에 모두에게 사랑 받는 스타와 같은 공간'이라는 의미에서 '스타'와 '많은 사람들이 모여 놀 수 있는 마당'이라는 의미에서 '필드'를 합친 말"이라고 밝혔다.

정 부회장은 지난 2007년 백화점 포화에 맞춰 아울렛과 복합 쇼핑몰로 눈을 돌려 관련 사업에 투자를 진행해 왔다. 이를 위해 3조5천억 원을 투자해 복합 쇼핑몰과 아울렛 등으로 오는 2023년 매출 88조 원을 달성하겠다는 각오다.

특히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은 정 부회장이 가장 많은 관심을 쏟은 곳으로, 신세계는 올해 이곳을 주력 사업장으로 삼을 방침이다. 이곳은 기존 국내 쇼핑몰과 달리 고객이 방문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한 공간으로, 평균 3~4시간에 불과한 고객의 체류시간을 더 늘린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신세계는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을 원데이 쇼핑, 레져, 힐링이 가능한 복합 체류형 공간으로 조성해 고객의 라이프 쉐어를 높이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은 총 1조 원이 투자된 대규모 사업이다. 이 중 글로벌 쇼핑몰 개발·운영 기업인 미국 터브먼의 자회사인 터브먼 아시아는 49%의 지분을 투자했다. 또 터브먼 아시아는 글로벌 쇼핑몰 개발 및 운영 노하우를 제공해 신세계와 공동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더불어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은 터브먼아시아가 한국에 직접 투자한 첫 번째 프로젝트다. 또 신세계그룹 내 역대 최대 외자유치로 향후 외국인투자 조인트 벤처를 통한 성공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그룹 측은 전망했다.

지하 4층~지상 4층으로 구성된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은 연면적 45만9천498㎡(13만8천900평), 부지면적 11만7천990㎡(3만6천 평)로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연면적 기준으로는 3월 초 증축한 신세계 센텀시티 백화점(41만7천304㎡)대비 1.1배, 강남점(9만8천843㎡)대비 4.6배 규모이다.

신세계그룹은 이번에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 브랜드 로고도 함께 공개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스타필드' 브랜드는 하남을 시작으로 고양삼송, 인천청라 등 향후 건립될 복합 쇼핑몰에도 그대로 적용될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그동안 복합 쇼핑몰 사업을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이에 대한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 왔다.

앞서 정 부회장은 "국민소득이 높아지면서 가족과 연인 단위의 쇼핑객은 늘고 있는데 도심 안에서 수용할 수 있는 규모는 한계가 있다"며 "향후 유통업의 경쟁상대는 테마파크나 야구장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신세계그룹은 개발 콘셉트에 맞게 쇼핑과 레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다양한 콘텐츠로 복합 쇼핑몰을 구성해 나갈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고객들은 이제 필요한 물건을 사는 데만 집중하지 않으며 가야 할 이유가 있는 곳을 찾아가 오랜 시간 머물며 상품뿐만 아니라 가치를 얻고자 한다"며 "이번 스타필드 퍼스트 하남은 일상을 벗어나 여유롭고 생동감 넘치고 색다른 특별한 하루의 경험이 펼쳐지는 곳으로 고객들에게 놀라움으로 가득한 하루를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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