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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정보 홍수 속 인간 의사결정 돕는다"


IBM 롭 하이 CTO "범람하는 정보, 인간이 소화하기 힘들어"

[김국배기자] "인공지능(AI)의 발전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더 큰 문제는 인간이 범람하는 정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IBM 롭 하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인공지능 국제 심포지엄'에서 이같이 말했다.

프로 바둑기사 이세돌 9단과 구글 AI 알파고의 대결로 어느 때보다 AI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각에선 벌써부터 일자리 문제와 같은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이다.

그러나 롭 하이 CTO는 AI의 존재에 따른 부작용보다 부재로 인한 문제에 더 초점을 맞췄다.

그는 현재를 '정보 소화'의 위기 상황으로 규정했다. 만들어지는 정보의 양과 속도가 인간이 소비·소화할 수 있는 능력을 앞서 가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의사들의 경우만 해도 매일 쏟아지는 논문을 다 읽으려면 매주 160시간을 투자해야 한다"며 "많은 정보가 생산되지만 제대로된 관심은 받지 못하면서 우리가 내리는 판단에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기에 그는 AI의 역할도 여기서 찾았다.

그는 "AI는 범람하는 정보를 활용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해 금융, 헬스 등의 분야에서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AI가 우리를 대신해 사고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인간의 경험과 사고를 증강시켜 더 좋은 판단을 내리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IBM은 ▲언어(language) ▲데이터 인사이트(date insight ) ▲스피치(speech) ▲비전(vision) 4개의 영역에서 총 32개의 왓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한 인공지능 국제 심포지엄에는 롭 하이 CTO 이외에 마이크로소프트(MS) 마웨이잉 리서치 아시아 부소장, 쓰지 주니치 일본 인공지능연구센터장, 토마소 포기오 MIT 교수 등 AI 분야 해외 석학들이 참가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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