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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LG화학 "에너지·물·바이오에서 성장기반 다진다"


2018년께 수처리 필터 분야 '세계 3위권 기업'으로 역량 강화

[양태훈기자] "에너지·물·바이오는 인류가 존재하는 한 반드시 필요한 분야다. 해당 분야의 솔루션 사업을 집중 육성해 LG화학이 영속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근본적 성장 기반을 단단히 다질 계획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은 지난 4일 충북 청주시 오창공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강조, 신성장동력으로 '에너지·물·바이오' 사업의 역량을 집중 강화해나가겠다고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 고기능 합성고무(SSBR) 등의 친환경 차량용 소재부터 기존 배터리의 기술 한계를 넘는 열전소재 및 열료전지용 소재 등의 에너지분야 사업, RO필터 등 물분야 사업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박진수 부회장은 "에너지, 물, 식량 등은 미래에 가장 부족해질 자원으로 꼽히는데 LG화학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에너지 분야"라며, "세상의 에너지를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하게 하고, 산업적으로는 투자비운영비 등을 줄일 수 있게 하는 에너지효율화에 필요한 솔루션에 사용될 수 있는 소재에 대한 사업을 추진하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 국가정보위원회(NIC)가 발간한 '글로벌 트렌드 2030'에 따르면 현재 73억 명 수준의 전 세계 인구수는 2030년까지 83억 명으로 증가, 에너지·물·식량에 대한 수요도 각각 50%, 40%, 35%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LG화학은 해당 사업 분야의 연구개발(R&D) 강화, 생산능력 확보, 인수합병(M&A) 등 지속적인 투자를 계획 중으로, 올해는 RO 필터를 통한 수처리사업의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 9월, 400억 원을 투자해 충북 청주에 수처리 역삼투압 필터 전용 공장을 완공, 지난 10월 전 세계 8개 해수담수화 프로젝트에 역삼투압 필터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는 지속적으로 수주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400억 원을 투자해 2호 라인을 증설해 연말부터 가동에 돌입할 계획이다.

박진수 부회장은 "수처리 필터는 가정용, 산업용수용, 해수담수화용 등으로 구분, 이 중 가장 큰 기술을 요하는 건 해수담수화용"이라며, "LG화학은 현재 해수담수화용 필터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수처리 필터 분야는 다우, 니토덴코, 도레이 3사가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LG화학은 지속적인 생산능력 확보를 통해 오는 2018년께 이들 3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정도로 시장점유율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LG화학은 수처리사업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고분자 합성 및 가공 기술과 나노복합물질 반응 기술을 적용, 기존 제품 대비 생산된 물의 수질을 30%까지 향상시키는 RO필터 개발에 성공한 상태다. 해수담수화용 필터의 경우, 업계 최고 수준의 염분제거 성능인 99.85%도 달성했다.

박진수 부회장은 "LG화학은 산업용, 가정용은 물론 최고의 기술을 요하는 해수담수화 영역에서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해수담수화 RO필터 사업을 주축으로, 해수담화는 중동·남미에 집중하고 산업용수용은 공장이 많은 중국에, 가정용 정수 필터 사업은 인도에서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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