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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입당한 조응천 "내부자 속 이병헌에 오버랩"


"야당 한심했는데 처절한 혁신, 당이 요청하면 대구도 출마"

[채송무기자] 현 정부에서 공직기강비서관을 지냈던 조응천 전 비서관이 '정윤회 관련 문서 유출 사건'과 관련해 "영화 내부자를 보면 이병헌을 강간범이나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어서 완전히 매몰을 시켜버린다"며 "내부자를 보면서 저와 오버랩을 시킨 적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선언해 관심을 받고 있는 조 전 비서관은 야당 합류 이유에 대해 "이 정부의 출범에도 일정부분 관여했고 출범 이후에도 충심을 가지고 일을 했다"며 "의견 차이로 나왔지만, 하는 일들이 납득이 안되고, 책임을 안 지려고 하고, 통상의 생각보다 거꾸로 가는 것이 반복돼서 속이 많이 상했다"고 밝혔다.

조 전 비서관은 "그 때마다 야당이 이를 지적하고 바로잡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하는데 그런 데는 별로 관심이 없는 것 같고 당내 헤게모니 싸움에만 몰두하는 것 같아서 오히려 한심한 생각을 했다"며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이 새로운 사람을 영입하고 혁신하려는 모습이 진정성이 보이고 처절했다"고 했다.

그는 "야당의 체질을 바꾸고 다른 생각과 목소리, 다른 길을 걸어왔던 사람들도 존중하고 토론하고 혁신하겠다는 말씀들을 자꾸 해서 힘들었다"며 "거기에 힘이 된다면 들어가서 보태겠다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세 3인방 등 청와대 내부의 상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그룹 회장에 대해서는 여전히 연락을 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조 전 비서관은 자신이 하는 식당에 "박지만 회장이 가끔 온다"면서 "가끔 전화 주시고 문자를 주신다"고 말했다. 더민주 입당 후 연락 여부에 대해서는 "NCND(긍정도 부정도 아님)"라고 했다.

대구 출신인 조 전 비서관은 대구 출마 등도 고려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당이 강해지기 위해 당신이 지역구에 나가줘야겠다고 요청을 하면 당의 판단에 따르겠다"며 대구 출마에 대해서도 "당이 원한다면 거기는 안되고 거기는 되고 그런 것은 없다"고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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