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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리뷰] SNS 스타로 거듭난 '오덕' 직접 해보니


오리의 아찔한 전진…점프 높낮이 조절이 관건

[문영수기자] 모바일 게임 '오덕(Oh! Duck!)'이 요즘 소셜네트워크(SNS) 상에서 화제다. 우연히 만난 독일 게임 개발자들에게 농담반 진담반 '오덕'이라는 게임 제목을 추천했는데, 이들이 정말로 이 제목을 채택했다는 얘기 덕분이다.

이 게임의 원제는 오리 새끼를 뜻하는 '덕링스(ducklings)'지만 국내서만은 오덕이라는 제목으로 출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서 오덕이란 한 분야에 깊이 심취한 이들을 뜻하는 일본어 오타쿠에서 비롯된 속어.

반 장난식으로 던졌을 오덕이라는 제목은 결과적으로 게임을 가장 효과적으로 보여주는 제목으로 거듭났다. 실제 이 게임에는 귀엽고 노란 오리가 등장하는데다 이 오리가 최후를 맞을때는 자신도 모르게 '오!'라는 탄성이 입밖으로 흘러나오기 때문이다.

오덕은 앞서 SNS상에서 입소문을 탄 '살아남아라 개복치' '길건너 친구들'과 같은 캐주얼 게임이다. 앞을 막는 각종 장애물과 함정 등을 피해 가능한 멀리 오리를 이동시키는 것이 이 게임의 핵심. 최고 기록을 세운 순간을 포착해 친구들과 공유도 가능하다.

조작 방법은 간단하다. 화면을 터치할 때 마다 오리가 점프한다. 가볍게 누르면 낮게, 깊게 누르면 보다 높이 점프한다. 그게 전부다.

하지만 묘하게 어렵다. 점프 높낮이를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면 연이은 장애물에 걸려 게임오버가 되기 십상이다.

주인공 오리의 앞길을 가로막는 장애물들도 잔혹하기 이를데 없다. 아찔한 낭떠러지부터 각종 함정들이 즐비하다. 다가오는 벽에만 부딪히기만 해도 게임이 종료되기 때문에 시종일관 세심한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때문에 게임을 처음 접하면 10미터도 채 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20일 현재 애플 앱스토어 기준 1위 기록은 3천418미터. 개인적으로는 경악할 점수다.

오덕의 콘텐츠는 사실 이게 전부다. 진행 정도에 따라 배경과 장애물 패턴이 달라지는 정도다. 게임 자체만 놓고보면 작고 가벼운 게임이지만 친구들과 즐거운 경험을 공유하기에는 이보다 더 좋은 게임도 없을 듯 하다. SNS에 관심 많은 게이머 역시 오덕을 통해 재밌는 화제를 만들수 있을 듯 하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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