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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재편 소용돌이서 정동영 러브콜 연이어


호남 출신에 개혁적 인사, 더민주·국민의당 영입 시도

[채송무기자] 야권 재편의 소용돌이 속에서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에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어 그의 선택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정 전 장관은 재보선 패배 이후 전북 순창에서 칩거하고 있지만, 호남이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으로 갈라진 가운데 호남 출신으로 일정 정도의 지역 기반과 함께 개혁적 성향까지 갖춘 정 전 장관에 대한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서는 경쟁적인 러브콜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호남 민심에서 약세를 기록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정동영 전 장관을 영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정동영 전 장관과 가까운 정청래 최고위원은 지난 9일 전북 순창을 찾아 4시간 여 동안 정계 복귀 등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누었다. 정 의원은 이와 관련해 말을 아꼈지만, 정 전 장관의 더민주당 복당 등의 이야기를 나눴을 가능성이 크다.

조만간 안철수 의원과 정동영 전 장관이 만날 것이라는 말도 나온다. 안철수 신당에 합류한 유성엽 의원은 최근 tbs 라디오에서 "여러 차례 뵙고 상의를 드리고 있다"며 "제 차원에서도 정 전 의원에게 간곡히 요구하고 있다. 궁극적으로는 저희와 함께 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정동영 전 장관의 선택지는 더불어민주당 복귀와 국민의당 입당이다. 정 전 장관 측은 같은 호남 기반의 개혁적 인사로 꼽히는 천정배 의원의 국민회의와의 통합을 시도했으나 논의 과정에서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정 전 장관 측은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문제를 비판하면서 탈당한 만큼 복귀가 쉽지 않지만, 최근 안철수 신당 구성원들이 진보·개혁 보다는 합리적 보수와 호남 세력의 성격을 띄어 진보개혁 중심의 정권교체를 주장하는 정 전 장관에게 껄끄럽다.

정 전 장관의 측근인 임종인 전 의원은 "정 전 장관이 아직 어떤 결정을 할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며 "일단 구정 연휴 까지는 의견을 수렴하면서 사람들을 만나는 일정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의 선택이 호남 민심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기는 어렵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는 선택이어서 이후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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