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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AT&T도 단말기 약정 보조금 폐지 선언


1월8일 일시불이나 할부 요금제로 전환

[안희권기자] 미국 2위 통신사 AT&T가 그동안 고수해왔던 2년 약정 단말기 보조금제를 중단하고 할부 요금제로 전환한다.

엔가젯 등의 주요외신들은 AT&T가 2년 약정시 신규 스마트폰 구매자에게 제공해왔던 보조금을 폐지하고 새해부터 일시불이나 할부 요금제로 바꾼다고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T&T는 내년 1월8일부터 가입자에게 스마트폰 또는 피처폰을 일시불이나 할부로 판매한다. 다만 법인 고객은 이전처럼 2년 약정시 단말기 보조금을 그대로 받을 수 있다.

AT&T를 포함해 버라이즌, 스프린트, T모바일USA 등의 미국 4대 통신사가 모두 단말기 약정 보조금을 폐지하기로 해 소비자는 2016년부터 보조금을 받아 단말기를 구입할 수 없게 됐다.

단말기 약정 보조금은 북미와 일본, 한국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축소되고 있으며 유럽이나 중국, 인도 등의 지역은 이미 선불요금제가 자리를 잡고 있다.

단말기 약정 보조금 폐지 움직임은 스마트폰 시장 포화로 교체수요를 잡기 위한 경쟁업체의 가입자 빼가기 경쟁으로 약정이 무의미해졌고 수익성도 낮아져 보조금 지급이 부담스러워 이를 중단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통신사는 대신 할부나 보상 프로그램으로 소비자가 매년 최신 모델로 교체할 수 있도록 해 가입자의 이탈을 막고 있다.

애플이나 삼성전자 등의 단말기 업체도 보조금 폐지로 소비자의 부담이 커지자 매월 일정 금액을 지불하면 매년 최신 단말기로 교체할 수 있는 단말기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을 제공해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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