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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금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제품보다 서비스 우선"


"서비스 역량이 매출 좌우"

[김국배기자] "제품보다 서비스가 먼저입니다."

지난 4월부터 기업정보분석(BI) 업체 마이크로스트레티지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양천금 대표는 16일 기자와 만나 회사 전략을 이렇게 요약했다.

"예전에는 우선 제품을 팔고 서비스가 쫓아갔습니다. 우린 거꾸로 서비스를 통해 제품을 팔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곧 고객을 늘리는 길이기도 합니다."

그의 말처럼 대부분 외국 기업들이 국내 기업에 제품을 제공한 후 서비스는 파트너에 맡기고 뒤로 빠진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도 예외는 아니지만 최근 '프로페셔널 서비스'팀을 강화하며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려 하고 있다.

서비스를 우선해 고객에게 접근하려는 전략은 BI 솔루션의 특성과 맞닿아있다. BI 솔루션은 기업 데이터를 분석해 의사결정이나 매출신장 등 업무에 활용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공장 라인에서 나오는 에러 데이터를 모아 에러 원인을 찾거나 수율을 높이는 데도 쓰인다. 최근엔 기업 차원이 아니라 전 직원이 업무에 활용하는 추세다.

"회사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BI 솔루션을 산다고 해도 누군가는 활용을 잘 하는 반면 아예 쓰지 않는 직원들도 있습니다. BI 솔루션이 의미가 없어지는 거죠. 직접 만나 활용법을 같이 고민해주면 활용도가 높아지고 만족도도 올라갑니다. 서비스 역량이 매출을 좌지우지하는 셈입니다."

새로운 고객을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런 서비스를 통해 기존 고객의 활용도를 높이면 결국 매출도 발생한다는 얘기다. 실제로 이 회사는 올해 15%의 매출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우리의 강점은 데이터가 많으면 많을수록 빛을 발합니다.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등 대기업들이 우리 솔루션을 많이 쓰는 것도 그런 이유입니다. 많은 양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통찰(insight)을 제공하는 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죠. 국내 대기업들과 금융권을 '타깃'으로 고객을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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