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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세대 V낸드' 활용 '850 에보' SSD 출시


"3세대 V낸드 SSD 출시, 세계 최고 속도와 탁월한 절전효과 제공"

[양태훈기자] 삼성전자가 3세대(48단) V낸드 기반의 소비자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와 초고속 NVMe 인터페이스 기반의 기업용 SSD 등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했다.

시장선점 기술인 자사의 V낸드를 활용한 프리미엄 SSD 제품군을 기반으로, 소비자 시장뿐만아니라 기업용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전략.

22일 삼성전자는 서울 호텔신라에서 '삼성 SSD 글로벌 서밋(2015 Samsung SSD Global Summit)'을 개최, V낸드 기반의 최신 SSD 제품군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은 3세대 V낸드 기반의 2.5인치 소비자용 SSD '850 에보(EVO)'와 NVMe 인터페이스를 기반의 기업용 SSD '950 프로(PRO)' 엠닷투(M.2), 카드타입 스토리지용 SSD 'PM1725', 데이터센터용 SSD 'SM863', 'PM863' 등 5종이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한국, 미국, 중국, 독일 등 세계 50개국에 신형 SSD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으로, 향후 3세대 256Gb V낸드 기반의 SSD도 연이어 발표해 프리미엄 SSD 시장의 성장세를 주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 김언수 메모리사업부 브랜드 제품 마케팅팀장(전무)는 "3세대 V낸드 SSD 출시로 세계 최고의 속도와 탁월한 절전효과, 긴 사용 연한 등 소비자와 기업 고객들이 가장 원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향후 사용 편의성을 더욱 높인 초고용량 SSD를 출시해 '테라 SSD 대중화'를 더욱 앞당겨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 삼성전자 '프리미엄 SSD' 제품군, 두 배 늘어나...

V낸드란 저장공간인 셀을 수직으로 쌓는 3차원 적층 기술을 통해 저장용량을 확보한 차세대 메모리를 말한다. 단수가 높아질수록 셀을 더 많이 쌓아 고용량 제품 구현이 가능,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게 특징.

현재 마이크론과 샌디스크, 도시바 등의 경쟁업체들이 3차원 낸드 플래시 메모리 양산을 준비 중이지만, 이를 대량 생산하는 업체는 삼성전자가 유일한 상황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2년 연속 세계 소비자용 SSD 시장 1위를 달성 중으로,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커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세계 SSD 시장에서 43.8%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측은 기존 5개 제품군에 새롭게 선보인 제품을 포함 총 10개 제품군(39개 모델)을 구성, 용량도 2테라바이트(TB)부터 6.4TB까지 크게 높여 프리미엄 SSD 시장에서 독보적인 제품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 신형 SSD 제품군, 뭐 나왔나?

삼성전자가 이번에 출시한 3세대 V낸드 기반의 '850 에보' SSD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전작 '850 에보' 제품에 48단 적층 V낸드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대용량 256Gb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기반으로 해 용량은 250·500기가바이트(GB), 1TB 모델로 구성됐다.

삼성전자는 향후 2TB와 4TB 모델까지 3세대 V낸드 기반의 850 에보 SSD를 제품군을 확대, 대용량과 고성능을 강조한 프리미엄 SSD로 TB급 용량의 SSD 판매 비중을 지속 확대해나간다는 전략.

NVMe(Non-Volatile memory express)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기업용 SSD인 '950 PRO' 엠닷투는 2세대(36층) V낸드 기반의 제품이다.

울트라슬림 노트북에 탑재되는 엠닷투 형태의 SSD 중 가장 빠른 속도를 구현하는 것이 특징으로, 기존의 NVMe SSD 대비 2배 이상 향상된 최대 2천500메가바이트(MB/s)의 연속 읽기 속도를 구현한다.

이는 HDD 대비 20배 빠른 동작속도로, 예컨대 최적화된 컴퓨팅 환경에서 단, 5초만에 PC를 부팅할 수 있다.

고온에서 빠른 속도를 유지, 동시에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는 독자 설계기술이 적용된 것도 특징. 1와트(W)의 전력으로 650MB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에너지효율을 제공한다.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용 제품인 카드타입 SSD 'PM1725'는 현존 SSD 중에 가장 빠른 속도를 구현한 차세대 NVMe SSD다.

연속 읽기 및 연속 쓰기 속도가 각각 5천500MB/s, 1천800MB/s 수준으로, 이는 50분 분량의 풀HD 해상도(1천920x1천80) 동영상(약 5GB)을 약 3초 만에 저장할 수 있는 성능이다. 대규모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주고 받는 엔터프라이즈 스토리지인 만큼 매일 5GB의 동영상 3천200편을 5년 동안 쓰고 지울 수 있는 높은 내구성도 보증한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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