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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일본에 "역사 인정 거부, 자신능력 과대평가"


"한중일 정상회담, 협력 관행 통해 신뢰의 새 질서 만들기 위함"

[채송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방중 기간 동안 한·중·일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등 한일 관계 복원을 위해 나서면서도 일본의 역사 인식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4일 중국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동북아에서 벌어지고 있는 각종 갈등과 대립을 평화와 협력의 질서로 만들기 위해서는 역내 국가 간에 올바른 역사인식을 토대로 새로운 미래로 나아가려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것이 전제될 때, 과거의 역사가 남긴 상처가 치유되고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역사는 유구히 흘러 영원히 남는 것이라서, 그것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나 다름없다"며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오는 10월 혹은 11월에 열릴 것으로 보이는 한·중·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본이 옳바른 역사 인식을 표하기를 기대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동북아 지역에서 공동의 인식을 바탕으로 상호협력을 증진시키는 패러다임은 매우 중요하다"며 "한국이 현재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을 추진하고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의 재가동을 위해 노력하는 것도 협력의 관행을 통해 신뢰의 새 질서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강조했다.

이번 방중을 통해 가까워진 한중 관계에 대해서도 과거 일본 제국주의의 침략을 당한 공통의 역사의 경험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중 양국은 20세기초 일본 제국주의의 침탈을 당했던 불행한 역사의 경험을 공유하고 있다"며 "당시 우리의 독립항쟁은 상당 부분이 중국에서 전개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많은 중국 국민들의 지원이 있었던 것을 나와 우리 국민들은 잘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도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과거 독립항쟁의 역사를 기념하고 재조명하는 움직임이 활발한데, 중국에서 펼쳐졌던 독립운동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 청사 재개관식은 지난 세기에 한국과 중국 두 나라가 함께 어려움을 극복했던 '환난지교(患難之交)'의 역사를 돌아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의 꿈과 중국의 꿈을 함께 이뤄나가기 위해서는 정치・외교안보 분야까지 확장되고 있는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의 발전이 중장기적으로 지속되도록 만들어야 한다"며 "한반도와 동북아가 항구적인 평화와 안정의 미래로 나아가도록 양국의 협력과 노력을 배가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무・경제 분야의 양대 협력축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한・중 양국 국민 간에 문화적 교류의 폭을 넓혀서 상호 이해의 깊이를 심화시켜 나가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한・중 양국관계가 발전할수록 도전 요인도 많아지게 마련"이라며 "이런 문제들을 지혜롭게 관리해서 한・중 양국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계속 발전시켜 나간다면 중국 몽과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이루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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