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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지명, 투수 아닌 야수 인기…흐름이 달라졌다


지난해 8개팀 투수 선택…SK, 8명 야수 영입 '눈길'

[한상숙기자]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늘 투수가 인기였다. '야구는 투수놀음'이라는 말처럼, 한 팀에 투수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는 게 구단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The-K 호텔에서 열린 2016 KBO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달랐다. 첫 번째 지명권을 보유한 kt가 예상을 뒤엎고 내야수 남태혁을 선택하면서 달라진 분위기를 증명했다. 고교 최고 거포였던 남태혁은 제물포고 졸업 후 LA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루키리그에서 활약했던 남태혁은 국내 무대로 유턴해 kt의 선택을 받았다.

KIA는 전체 3순위로 서울고 내야수 최원준을 뽑았다. 2라운드부터 4연속 투수를 영입한 KIA가 1라운드에서만큼은 최원준을 선택하며 팀에 부족한 부분을 메웠다.

두산은 1라운드서 건국대 출신 외야수 조수행을 택했고, 2라운드에서도 투수가 아닌 상원고 출신 내야수 황경태를 영입했다. 1, 2라운드 모두 투수를 선택하지 않은 팀은 두산이 유일했다.

SK는 1라운드서 서울고 내야수 임석진을 영입했다. 10개 구단 중 4개 팀이 1라운드서 투수가 아닌 야수를 선택했다. 지난해에는 10구단 중 8개 구단이 투수를 가장 먼저 호명했었다.

이중 SK는 이날 선발한 10명의 선수 중 무려 8명을 야수로 채웠다. 서울고 내야수 임석진을 비롯, 마산용마고 내야수 안상현, 인천고 내야수 하성진, 안산공업고 외야수 김민재, 경희대 내야수 노관현, 성남고 내야수 최수빈, 시카고컵스 마이너리그서 뛰었던 외야수 김동엽, 동국대 외야수 박광명이 SK 유니폼을 입었다.

SK 구단 관계자는 "작년에 투수에 집중했기 때문에 올해는 야수를 많이 뽑았다"고 설명했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i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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