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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취업자수 증가율 주춤…메르스 여파


서비스업 활동 위축에 취업도 영향…취업자수 30만명대는 지속

[이혜경기자] 지난 6월 취업자수가 전달에 이어 30만명 대는 지속했지만 취업자수 증가율은 주춤했다. 중동호흡기 증후군(메르스) 여파가 고용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공식 취업자수는 2천620만5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2만9천명(1.3%)이 늘었다. 전달의 1.5%보다 다소 못 미친 증가율이다. 전년 동기의 1.6% 증가에도 미흡하다.

취업자수 증가폭은 올 1월부터 30만명대를 이어오다가 지난 4월에 21만6천명으로 급감한 후 기상여건 악화 등 특이 요인이 해소되며 지난 5월에 30만명대를 회복했다. 그러나 한 달 만에 다시 둔화 양상이다.

기획재정부는 "메르스로 인한 불안심리로 소비, 관광·여가 등 서비스업 활동이 위축되며 전체 고용증가세를 제약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월 31만5천명이 늘었던 서비스업 취업자수는 6월에 28만2천명 증가에 그치며 큰 폭으로 위축됐다.

업종별로 보면 농림어업, 금융및보험업 등에서 취업자가 감소했으나, 제조업, 숙박및음식점업, 사업시설관리및사업지원서비스업 등에서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전체 취업자는 32만9천명이 늘어났다.

6월 공식 고용률은 60.9%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15~64세 고용률(OECD 기준)은 66.0%로 전년 동월대비 0.3%p 올라갔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0.7%p 상승했는데, 인구 증가(1천명)에 비해 취업자가 큰 폭으로 증가(7만1천명)한 결과다.

공식 실업률은 3.9%로 전년 동월 대비 0.4%p 상승했다. 공식 실업률은 경제활동인구 내에서만 집계한 수치다. 공식 실업자수는 105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만1천명 증가했다. 청년층과 50대 등의 구직활동이 증가하면서 실업자수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획재정부는 "향후에도 전반적인 고용증가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이나, 메르스 종식시점, 경제심리 회복속도 등 불확실성이 상존한다”며 “추가경정예산 등을 포함한 22조원 규모의 재정보강을 신속하게 추진하고, 수출 촉진, 투자 활성화 등 분야별 경제활력 제고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체감실업률은 높아져

한편, 지난 6월 체감실업률은 최대 11.3%로, 전월 대비 0.3%p 상승했다. 이는 고용보조지표3을 기준으로 한 체감실업률로, 전달의 11.0%에서 0.3%p 확대된 것이다.

고용보조지표는 '일하고 싶은 욕구가 완전히 충족되지 못한 노동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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