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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하이스코와 합병 마무리…시너지 본격화


글로벌 종합철강사로 도약…특수강·냉연생산 설비 신설

[김다운기자] 현대제철은 오는 7월1일 현대하이스코와의 합병을 통해 자동차 강판 공급 일원화 및 해외 SSC(스틸 서비스 센터)를 확보하며 매출규모 25조원 규모의 글로벌 종합철강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30일 발표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3년 9월 고로 3기 가동 체재에 이어 현대하이스코 냉연 부문을 합병하면서 지난해 매출액 16조7천624억원, 영업이익 1조4천911억원, 영업이익률 8.9%를 달성했다.

회사측은 지난해 4월 착공한 당진제철소 내 특수강공장이 내년 2월 본격 양산에 들어가면 약 1조원의 추가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이스코와의 합병을 통한 경량화 사업과 해외 스틸서비스센터(SSC) 해외영업 확대 등 총 5조원가량의 새로운 매출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합병 후 자산은 31조원, 매출은 20조원 규모로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자동차 강판 공급 일원화을 통한 시너지효과

현대제철은 이번 합병을 통해 자동차 경량화 등에 대한 사업다각화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한편으로는 해외 SSC를 확보함으로써 자동차 강판의 기술 및 품질 관리 능력을 강화해 해외 자동차 강판 수요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자동차 경량화 부문은 소재의 중요성이 높은 사업인 만큼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선제적 강종 개발 등을 통해 합병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품질 경쟁력과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주요 사업부문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대하이스코가 보유하고 있던 미국, 중국, 인도 등 9개국에 위치한 13개 SSC의 영업망을 활용한 자동차 강판의 해외 판매 강화를 이뤄 낸다면 경량화 사업과 글로벌 판매확대를 통해 약 2조5천억원의 매출확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개발로 글로벌시장에 대한 선제적 대응

현대제철은 최근 자동차 개발의 트렌드가 경량화·친환경으로 이동함에 따라 '가볍고 강한' 차세대 강판을 만들기 위한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동차용 고강도강판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당진 2냉연공장에 아연도금강판 및 초고강도 알루미늄도금강판 생산 설비를 추가 신설하고 오는 2016년 양산을 시작, 연간 50만톤의 고품질 자동차용 강판을 공급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고로가 만들어지기 전부터 초고장력 강판에 관한 연구개발을 통해 다른 경쟁사들이 10년 이상의 기간이 소요된다고 하는 자동차 강판 외판재를 고로 가동 2년여 만에 개발해내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 같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근 성형성과 강도를 동시에 충족하는 복합다상강(AMPS) 및 내식성을 높인 아연망간도금강판도 개발했다.

◆합병 완료시 합병시너지 최대 7천100억 기대

이번 합병으로 현대제철은 소재-제품 개발 일원화를 통한 강관 및 경량화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존 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연료전지 사업 효율성 제고, 경영지원 인프라 통합관리를 통한 비용 절감 등 약 1천억~1천500억원의 합병시너지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냉연부문 합병으로 인한 시너지가 5천600억원인 점을 고려한다면 현대제철은 현대하이스코와의 합병으로 최대 7천100억원의 합병시너지를 거둘 것으로 관측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번 합병은 시너지 창출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장 개척과 신규 사업을 통한 사업다각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합병이 완료되면 기존 시장에서 예상했던 수준 이상의 외형 성장과 안정적 수익구조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7월1일 현대하이스코와의 완전 합병을 앞두고 중장기 비전 마련을 모색중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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