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디스플레이, 올해 출하량 250% '껑충'

[성상훈기자] 올해 스마트워치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전년 대비 250%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올해 전체 스마트워치 디스플레이 출하량이 3천4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올해 3분기 출하량만 1천만대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출하량이 200만대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5배 가량 늘어난 규모다.

IHS에 따르면 올해 분기별 스마트워치 디스플레이 출하량은 1분기 6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추산되며, 2분기에는 약 1천만대 수준, 3분기에는 1천5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4분기는 다시 650만대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같이 3분기에 수요가 몰린 것은 애플의 '애플워치'와 삼성전자의 '기어S' 효과 탓으로 풀이된다.

두 제품 모두 액티브 매트릭스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패널에 의존하고 있으며, 전체 스마트 워치 디스플레이의 58%를 차지하고 있다.

IHS는 애플워치가 올해안에 AMOLED 스마트워치 패널의 84%, 전체 스마트워치 패널 중에서는 절반수준인 49%를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은 아직 애플워치의 판매량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약 700만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 에쿼티리서치 트립 초드리 수석 애널리스트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애플워치 출하량이 이달 말까지 500만대를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IHS 히로시 하야세 기술 분석 총괄 애널리스트는 "애플워치는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주목을 받으면서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며 "디스플레이 시장은 스마트워치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을 지켜보고 있지만, 결국 미래 디스플레이 기술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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