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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스위치 판매 호조로 3분기 매출 기대치 상회


매출 전년대비 5.1% 증가…중국·러시아·브라질 판매 실적 저조

[안희권기자] 세계 최대 통신 네트워크장비 업체 시스코시스템즈(이하 시스코)가 3분기(2~4월)에 라우터와 스위치의 판매 호조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올렸다.

13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시스코의 3분기 순익은 24억4천만달러(주당 47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억8천만달러(주당 42센트)보다 11.7% 증가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이익은 지난해 51센트에서 올해 54센트로 5.9% 상승했다.

매출은 121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15억달러에서 5.1% 증가했다. 이번 매출 증가는 새롭게 출시한 스위치와 라우터, 무선 주변기기의 판매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매출과 주당 이익은 월가의 전망치인 매출 120억7천만달러와 주당 이익 53센트를 모두 넘어섰다. 하지만 이런 실적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성장을 견인해왔던 중국과 러시아, 브라질에서 제품 판매량이 감소해 시스코의 주가는 장외 거래에서 소폭 하락했다.

중국의 경우 시스코의 제품 판매량이 전년대비 21%나 감소했다. 반면 북미 지역은 제품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2% 늘었다.

또한 시스코의 텃밭인 스위치 시장에 구글과 페이스북같은 새로운 경쟁자의 등장으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 업체들은 개방형 컴퓨팅 네트워크 장비를 저가로 공급해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네트워크장비 시장을 장악한 시스코는 지난해 서버 시장에서도 전년대비 30%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서버 시장의 평균 성장률 2.3%보다 13배 높은 것이다. 시스코는 이번 3분기에도 서버 사업 매출이 전년대비 34% 성장했다.

시스코는 이외에도 사물인터넷과 소프트웨어 기반 전송 네트워크(SDN)의 신제품을 출시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존 챔버스 시스코 최고경영자(CEO) 후임으로 새로운 사령탑에 앉게 된 척 로빈스 신임 CEO는 "기존 전략을 유지하며 보안과 같은 특정 분야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성장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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